밀리언 아서-1-7
노인은 차분하고 점잖았다.
-사실 말씀드리자면.....
노인은 뜸을 들였다.
-저는 일종의 간첩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교의 장을 상대로 간첩역할을 하고 있지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기교의 장 측에서도 아서를 찾았다고 합니다. 아마 외부인일 테지요. 아마 마찬가지로 외부인 아서를 중심으로 세력통합을 구축할려고 할 것 입니다. 반대로 마법의 파는 세력이 분할되진 않았지만 우서의 후손이 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소심한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반대하는 세력이 상당하다 하더군요. 한마디로 반대파제거에 상당한 힘이 들어갈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먼저 세력통합을 구축하는 쪽이 3세력통합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노인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았다.
-왕이시여 3세력통합에 힘을 쓰십시오...
-흠... 잘 알겠습니다 아마 란슬롯도 같은 생각일테지요
-네 그럼 전 이만 물러가지요...쉬십시오...
방안에는 나혼자 남겨졌다. 란슬롯의 방에는 많은 책과 그가 쓰는 검이 진열되어있었다. 실로 감탄이 나오는 검이다. 아마 란슬롯은 이 검으로 수많은 적을 베었을 것이고 나는 그를 뛰어넘는 힘으로 왕이되어야 한다....그러다 문득 란슬롯의 형이 궁금해졌다. 항상 형과 같이 전장에서 싸웠다면 우애가 깊어서 같이 살거나 흔적이 보일텐데 보이질 않는다. 어디있으려나?
-벌컥
문이 열리고 페이가 들어왔다
-아 거참 노크는 하지?
-아 죄송해요. 그보다 하실 일이 생기셨네요.
-할일? 뭔 일?
-따라오시면 아실겁니다.
페이는 환하게 웃으며 나를 끌고 말을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페이와 내가 도착한 곳은 성 뒤편에 있는 무너진 신전이었다.
-여기는 꼴이 왜이래.
-우서시절 외적의 침입으로 무너진 곳입니다. 신전이다 보니 신성한 기운이 항상 흐르는 곳이죠. 아마 아서님의 힘의 기운을 염탐하는 다른세력들로부터 숨기기 적당한 곳일거에요. 자 검을 받으세요.
-턱
페이가 던진 검은 상당히 무거웠다. 약간 녹슬은 흔적도 보였다.
-별로 좋은 검은 아닌 것 같은데?
-우서께서 어린시절 훈련할 때 쓰시던 검을 멀린이 받아 놓은 것입니다. 멀린께서 아서님께 전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오호라...음...그럼 우서가 왕이 된후에 쓰던 검도 있겠네?
-네 물론이죠. 그 검이 그 유명한 엑스칼리버입니다. 가진 사람에게 엄청난 힘과 왕의 자격을 준다는 검이죠. 안타깝게도 우서 사망이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멀린이 받아놨을 법 한데 멀린은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아마 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렇구나....좋아 근데 검을 왜줘?
-란슬롯이 한니발이라는 기사를 교섭하는데 실패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힘으로 제압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수련이 앞당겨졌어요. 다음에 한니발과 벌일 전투가 아서께서는 왕으로서 첫전투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