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노무현에게 비자금이 있었던 없던 난 상관 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 인식과 지론의 범위내에선, 정치인들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니까
그렇다해도, 내가 노무현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집권했던 정권에서야 비로소 우리는 '민주주의'라는걸 맛볼 수 있었다 (처음엔 그게 민주주의 인줄도 몰랐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였던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정치 방식이 괴상하고 어색하고 당황 스러웠었다) 비로소, 그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정치라는것이 국민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주는구나 느꼇었다 비로소, 그 때 국민이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난 아직도 정치인들은 다 비자금을 먹고 권위의식과 집권욕망이 있으며, 거짓말을 잘 한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뻔뻔하고 염치가 없어야 정치인으로서 대성 한다고도 생각 한다
노무현이 비자금이 있다고 '만약' 사실로 밝혀져도 내가 좋아했던 노무현의 정치 방식은 변함이 없다 (참고로 난 이회창 찍었었다) 마치 비자금이 무슨 무기인냥 몇년째 밀당하고 있는데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당이나 정치인이 있다면, 비자금 따위 난 상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