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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갔다가 울고나왔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474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큐버스
추천 : 12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8/07 00:11:52
저도 몇일 전에 이가 욱씬거리길래 참다가 마침내 치과는 찾았어요 처음에 간 곳은 되게 친절하게 상담실까지 안내하더니 금니를 권유하는거에요 4개 해서 얼마냐고했죠 100만원이랍니다.. 저희집이 가난하고 제가 반수생이라 돈도없는 까닥에 아말감으로 한다고했죠 근데 계속 금니를 권유하는거에요 금니와 아말감차이점 설명하면서 저도 모르는거 아니에요 금니 한군데 해보았었고 아말감도 해봤어요 금니가 훨씬좋죠 아말감은 그자리에 충치가 생기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당장 이는아프고 돈은없고 어떻합니까 나중에 알바해서 금니할 생각으로 그냥 아말감한다니깐 계속 똑같은말 반복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럼내일 아빠랑 같이 온다고하고 다음에 그 치과를 찾았습니다. 아빠도 지금 돈이없어서 금니는 나중에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그냥아말감으로 해달라고했거든요 또 똑같은설명.. 솔직히 아말감 돈도안되는데 누가좋아하겠습니까..그래서 아픈곳 (나머지세군데는 좀 괜찮고 한군데가 아파요 )한 곳만 아말감으로 해주시면안되겠냐고 그랬더니 표정 싹 변하면서 아말감은 안해요 이러면서 나가더군요 ..명색이 아빠랑 같이왔는데 그런무시당하고..아빠는 금니하라고 선뜻 말도 못하시고.. 다른 곳도 다 둘러봤는데 아말감은 안한다고 ..금니안한다니깐 무시하고 정말 돈없는게 이런거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괜히 아빠한테 짜증만 부렸어요 저도 금니하고싶은데 돈이없으니 아무곳도 거들더 안봐주고 아빠가 제가 서러워서 아무말도안하고 있으니깐 아빠가 금니하라고 괜찮다고 그러셨는데 부모님이혼하셔서 돈없는거 뻔히 아는데 하기도 그렇고.. 진짜 첫번째 병원나오면서 서러워서 아빠한테 울면서 짜증내버렸네요.. 마지막한군에 치과에서 아말감안해준다는거 스켈링한다고하니깐 그럼 한개만일단 하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개만하고 나왔어요 진짜 치과의사들 치가떨립니다 금니좋다는거 사람들 다 알아요 그래서 권유하는거 알구요 하지만 돈있으면 누군들 안할까요 돈없는게 죄지만 본인이 원하는데 해줘야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왜 무시를합니까 보험적용도 되고 조금이지만 자기돈내고 하는건데 왜 눈치를 보면서 주눅이들어야 할까요 제가 간 치과들만 그런지는 몰라도 기분좋게 말 했으면 이렇게 서럽지는 않았을거에요.. 에휴 또 글쓰다가 서럽네요 치과의사들 태도도 문제있지만 우선 돈없는게 죄겠죠.. 이 글쓰고 공부나 하러 갈렵니다.. -출처: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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