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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9반 최진아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7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8
조회수 : 83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1/05 09:27:21
세월호 참사 569일을 맞이하는 11월 5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최진아 학생의 생일입니다.

최진아.jpg

최진아 학생입니다.

진아는 아버님 말씀에 따르면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결혼하신 지 2년이 되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자녀가 생길 확률이 0.01%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진아는 다음 해에 부모님께 찾아와준 귀중한 아이이고 하나밖에 없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진아는 착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였습니다. 사춘기 때도 엄마한테 조금 짜증을 내는 정도였고 말썽 한 번 일으킨 적 없다고 합니다. 진아 아버님은 그래서 진아가 착했기 때문에, 말을 잘 듣는 아이였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에 따랐다가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했을 거라고 한탄하십니다.

진아를 잃은 뒤로 진아네 집은 대화도 웃음도 함께 잃었습니다. 진아가 있을 때는 부모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가족들끼리 뭐든지 다 얘기하는 따뜻하고 화목한 집안이었습니다. 이제 진아 어머님은 진아 방에서 사진을 껴안고 울고 계십니다. 진아 아버님은 진아가 보고 싶으면 술로 슬픔을 달래다가 병원에도 여러 번 실려 가셨다고 합니다. 

주위의 시선도 무섭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도, 직장에 가도, 동네에 나가도 "세월호"라는 말이 들리고,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신경이 쓰여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진아네 부모님은 이사를 하셨습니다. 하필이면 바로 옆 동네의 진아 친구가 사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진아 부모님은 진아 친구를 때때로 보시면서 내 딸 같아 좋다고 마음을 달래십니다.

진아 부모님은 진아가 살아 있을 때 원했던 대로 진아 방을 다시 꾸며 주셨습니다. 아버님은 진아가 너무 보고 싶으면 단원고에 훌쩍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부모님들 중에 아이가 보고 싶으면 학교에 가서 아이 자리에서 마음을 달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실까지 없어지면 아이를 잃은 부모님들은 어디로 가셔야 할까요.

진아 생일 동영상입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1111 로 문자 보내 진아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부모님께 기적처럼 찾아온 아이, 삶의 낙이고 희망이었던 진아를 잊지 말아 주세요.

서울시와 카카오플러스 친구 맺기를 하시면 채팅방을 통해서 서울시청 전광판에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문자, 사진, 문자+사진 전송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저녁 6-8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전송은 동영상도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 전광판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시면 15초간 노출되어 서울시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84502608330542/?type=2&theater

노컷뉴스: 최진아 아버님 인터뷰
http://www.nocutnews.co.kr/news/439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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