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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 펌... 어렸을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
게시물ID : humorstory_47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차니스트
추천 : 1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01/28 17:14:41
어렸을 때를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씨익 웃게 되는, 그러면서도 가슴 한 구석이 찡하게 아려오는 추억의 물건들 입니다. 격동의 70 ~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분들께 바칩니다. 1. 다마치기 ※ 일본어를 쓴 것 죄송합니다. '구슬치기'죠. 어렸을 때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사내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구슬치기. 놀이방법도 무척 다양해서 T자 돌기, 세모치기, 벽치기 등등... 학교운동장, 놀이터 흙바닥 등지에서 손이 부르트도록 구슬을 쳐서 수십개, 수백개까지 따먹은 구슬들은 안쓰는 양은도시락통이나 아로나민골드 통에다가 보관했다.^^ 아~~ 그 영롱했던 자태여! 일부 출처가 불분명한 쇠구슬이 등장하여 유리구슬을 박살낼 때까지 신비스런 빛깔의 구슬들은 내 어린시절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 이 신중한 눈빛과 자세를 보라. 파5홀 버디퍼팅을 앞두고 길을 재는 타이거 우즈의 심정에 못지 않다.^^ 2. 딱지놀이 딱지놀이는 '네모난 딱지'(왼쪽 사진)와 '동그란 딱지'(오른쪽 사진)가 있었다. 잘 알겠지만 네모난 딱지는 직접 폐지 따위를 접어서 만든 것으로, 상대의 딱지를 위에서 혹은 옆에서 쳐서 넘기면 따먹게 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놀이 같지만 접는 기술에서부터, 종이의 재질, 내려치는 팔의 각도와 힘조절, 수백번을 쳐도 지치지 않는 스태미나 등... 단순한 규칙 속에 고난이도의 기술과 체력을 요하는 놀이였다. 딱지 접는데 많이 썼던 재료는 신문지, 쌀푸대, 라면박스, (이상 취학 전 ^^) 지난 학기 교과서 (특히 종이질이 좋은 미술교과서와 사회과부도는 특A급 재료) 등등... 딱지를 너무 많이 접으면 혼이 나곤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에도 종이는 돈이 되는 재활용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늘상 폐품수집을 시켜서 한보따리씩 싸들고 등교했던 기억도 나고, 어쩔땐 제출할 폐품이 없어서 선생님께 혼나는 게 두려워 전날 저녁에 동네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녔고...... 지금도 폐품 제출이 있는지 모르겠다. 중학교 때까지 했는데... 네모난 딱지와 더불어 동그란 딱지 역시 내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이다. 동그란 딱지는 TV외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그림 위에 별이 원둘레로 그려져 있고, 글씨가 인쇄되어 있던 딱지다. 이것은 직접 만들 수가 없기에 돈을 주고 사야 했으므로 그리 많이 갖고 놀진 못했다. ㅜ.ㅜ 글높, 글낮, 별높, 별낮, 날려먹기, 파!넘기기, 손바닥으로 쳐넘기기 등등... 작년에 아톰의 진짜 생일(2003년 4월 XX일)을 맞아 새롭게 제작된 [2003 철완 아톰]이 국내에도 방영되고 있다. 질긴 생명력! ^^ 제트소년 마르스 ^^ 원작에 못 미친 영화로 실망을 안겨준 추억의 TV외화 시리즈 '헐크' 김청기 감독, 심형래 주연의 우뢰매 세월을 초월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기공룡 둘리 ^^ 80년대 초반 방영되었던 TV외화 시리즈 '기동순찰대' (원제:Chips) 추억의 한국 프로야구단. 대략 1984년쯤. 내 머리통이 너무 커져서 딱지에 흥미를 잃은 뒤 나왔던 딱지 홀더. 조금 색다른 딱지. 돈셈놀이 ^^ 3. 보물섬 시리즈 8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조립식 장난감 보물섬 시리즈. 본인이 밀리터리 시리즈와 함께 너무나 좋아했던 장난감이다. 지금처럼 컴퓨터 게임도 없고, 그저 산으로 공터로 뛰어놀던 시절... 보물섬 시리즈는 나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 줬고, 그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도와준 고마운 장난감이었다. 집이 가난했던 관계로 용돈 많이 타쓰는 친구를 꼬드겨서 하나둘씩 사게 만든 뒤, 거의 다 내가 조립하고 색칠했다. ^^ 다 만들고 나서 배치할 때의 그 즐거움이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비록 내 것이 아닐지라도...... 신성과학 보물섬 시리즈 1호, 2호 제일과학 보물섬 시리즈 3호 감시전망대 진양과학 보물섬 시리즈 7호 보물발굴단 뽀빠이과학 보물섬 시리즈 모험진주섬 - 제일과학 보물섬 시리즈 흑인본부 20년의 시공을 뛰어넘은 보물섬 시리즈 환상의 디오라마 완성 ^^ 4. 보물섬 (만화잡지) 80년대 만화잡지의 지존, 월간 보물섬. 위에 장난감 보물섬 시리즈를 얘기하다 보니 떠오른 추억의 한 페이지... 김수정, 김동화, 이진주, 이현세, 박봉성, 고행석, 이상무 등등... 이후 아이큐점프 등의 소년소녀만화잡지 붐을 일으키는 초석이 됨. 5. 과학상자 과학상자 2호(왼쪽), 과학상자 5호(오른쪽) 어린 시절 너무나 갖고 싶었던 과학상자... 지금 아이들에게라도 사줘서 한을 풀려고 봤더니, 가격이...... 최소 3만원, 좀 큰 거는 10만원... 허걱!! 이게 무슨 도자기 같은 골동품도 아니고, 뭐 이리 비싼지. 미니 과학상자 6. 수수께끼 카드놀이 이거이거 지금 보니 수수께끼 난이도가 장난 아니네... 내가 너무 커버린 걸까...? 비슷한 종류의 비밀 속담풀이 카드 7. 딱 총 & 콩알탄 '딱총 6연발' 과 '콩알탄' 둘 다 작지만 소리는 아주 커서 무방비 상태에 있다가는 상당한 충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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