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군대 담배 보급 나오던 시절)
군대 입대하기 전에 넘치는 잉여력을 버티지 못하고
한 6개월 정도 건프라에 퐁당 빠져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반다이에서 발매된 1/100 무등급 소드 임펄스 입니다.
크기만 메이져 급이고 알맹이는 없이 껍대기만 있는 완구틱 스러운 건담 모델 등급입니다.
거의 6년전 발매 모형이고 이때 모형에 내공이 생겨 짜리몽땅한 프로포션을 뜯어 고치려했었습니다.
(무모한 도전)
그 잉여력을 폭발 시켜 개조를 완성하고 입대한 작품이 위 사진입니다.
한 2개월간 작업한게 겨우 이겁니다.
팔이 90도만 접히던걸
다른 비싼 모형을 희생하기엔 아까워서 손수 관절을 만들어다가
완전 접힘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팔이 늘어났으니 짜리몽땅 비율을 키우기 위해
다리도 늘려주고
골반에 달린 스커트도 전부 가동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길쭉길쭉하고
쫙~쫙~ 접혀주니 맘에 듭니다.
(지금 하라고 하면 다신 못합니다.)
지금은 요렇게 도색 완료해서
개조한 관절 자랑하듯이 전시중입니다.
(먼지가 수북히 쌓여서 ㅜㅜ)
지금에야 Master Grade 로 발매되어 이런 노가다를 안해도 되지만
모형을 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모형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억울한건 억울 ㅜㅜ, 진즉에 반다이에서 MG로 내주었음 이짓 안 했을텐데....)
군대가기 전에 여러가지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으면 몇개 더 올려보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