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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내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전투력 상승 요인은 뭐가 있을까요?
게시물ID : military_47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냥머리
추천 : 1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8/08 22:19:42
저는 일단 간부급이든 병사든 영내 휴대폰 사용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다만 결혼 이후에도 자녀를 두고 가정을 꾸리면서 복무해야 하는 나이가 좀 있는 간부들에게는
집안문제가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을 일부분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요즘 이슈가 된 구타 등 가혹행위로 인해 부모들께서 걱정을 하는 상황에서
일반 병사들도 당연히 휴대전화로 집안 내 긴급한 소식을 전하거나 받아야하나...
징병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선별되었기 때문에 간부에 비해 복무기간이 짧은 2년 동안은
현재 시행중인 공중전화, 면회를 통한 연락체제가 적합하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휴대전화를 사용하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간부와 병사 간에 형평성을 이유로 휴대전화 영내 반입 및 사용을 주장하시던데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차별성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는 사용의 필요성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것보다는 군대의 존재이유인 전투력과 전쟁억지효과에 어느 정도 기여하느냐에
휴대전화 사용 필요성을 호소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선 제가 생각하기에는 휴대전화 기기 특유의 전달성으로 근거리 및 장거리 통신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시에는 대대장 및 중대장이 명령하달을 하면  통신병이 죽거나 통신기기가 망가져버린 경우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중화기 사용을 허가하는 명령을 수신할 수 있겠죠.
또 전장 상황을 여러 분대장 및 소대장이 입체적으로 빠르게 보고하고 지휘관은 수신할 수 있겠죠.
이밖에도 응급환자 발생에 대한 의무병 호출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평시에는 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각 부대가 담당한 실제 전장 상황을 휴대전화에 입력하여
최소사상자로서 최대의 전투주도권을 가지고 오는 소규모 시뮬레이션도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제가 화기소대 출신이라서 딱히 떠오르는 것이 이 정도 되는군요. ㅋ


그러나 급작스럽게 늘어난 다수의 사용에 따른 통제불능 상황도 예상됩니다.
시행초기에는 휴대전화 사용시간과 활용방법에 대한 병사들의 건의로 인해 간부들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 뻔합니다.
간부들이나 선임 병사들은 후임 병사 하나하나 일일이 사용 여부를 감독하게 하여 또다른 부조리가 생기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또 개인 기호에 따른 오락성 어플이라든지 야구동영상 등... 사용범주를 일정하게 정해놓지 않으면
놀랄만큼 많은 요금이 나와서 큰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갓 부모님의 통제에서 벗어난 놀기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청년들에게
어떤 식으로 자제를 하는 방법을 따로 가르쳐야 될 것인지
또하나 군대가 떠안는 숙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써 중국에는 게임 및 인터넷중독 진단이 내려진 청소년들을 군대에 강제적으로 감금하여 훈련을 통해 벗어나게 한다는 소식도
얼마전에 본 적이 있어요.

제 소견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이신 분들의 재치있는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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