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아지 돈 주고 사지 마세요ㅠㅠ
게시물ID : humorbest_475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기농갤러
추천 : 51
조회수 : 1422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17 05:4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16 23:21:34
중학교 이학년 때 수학여행 갔다왔더니, 거실에서 얘가 오돌오돌 떨고 있었어요.
아버지 깔끔한 성격에 개털 간지럽다고 안 좋아하시면서
놔두면 차에 치일 것 같아서 일단 주워오셨대요.
동물병원 가서 주사 맞히고 주인이 찾을 수 있도록 등록을 해놓았어요. 
한 달이 지나도 주인을 못 찾으면 어쩔 수 없이 안락사 해야한다더라구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났고 이 아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주인 눈치보면서 간식을 바라면서 야성을 숨기는 게 아니라 정말 본성이 착하고 순했죠.

벌써 칠년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정말 겁도 많고 순하고 눈치도 많이 봤는데.....
이제 소파를 제가 데워놓으면 파고들어서 저렇게 차지하고,
제가 불러도 지 귀찮으면 잘 안오네요.ㅎㅎㅎ ㅡ,,ㅡ;;;
그리고 이제 물 줄도 알아요.....ㅠㅠ ㅋㅋ 
일전에 다른 동네 개들한테 꼬리흔들면서 다가갔다가 순식간에 물렸거든요ㅠㅠ
한동안 온가족이 산책 갈 때마다 복수하겠다며 그 미친 개를 찾아다녔는데..ㅎㅎ 
결국 훈련을 시켰습니다. 다른 개 겁주는 법.ㅋㅋㅋㅋ
어쨌든 그 뒤로 물리진 않아요.ㅠㅠ ㅋㅋㅋ

예쁘고 착한 우리 강아지. 좋은 주인 밑에서 예의바르게 컸을텐데
그다지 애견가도 아닌 우리 집에 와서 성질만 더러워지고ㅋㅋ 고생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부지가 손재주가 좋으셔서 겨울이면 개집안에 전기장판을 틀어줍니다.
ㅋㅋㅋㅋ
애견가 분들에게도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인터넷에 보시면 전기방석 1,2만원밖에 안하거든요?
그거 커버 씌워서 개집 밑에 깔아주시면 아주ㅋㅋ 좋아합니다.
크기가 작아서 전기세도 별로 안들어요.ㅎㅎ 

어쨌든 예쁜 우리 강아지 사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