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 끝난 고3학생입니다
저는 남들과 정치 이야기 꺼내 본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제 정치적 성향을 아는 친구도 거의 없죠
어쨌거나 같이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 지하철 타고 시청까지 갔어요
비겁한 중도가 되기 싫어서 꼭 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정말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시청역에서 내리기 전까지 계속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시청역에서 내리니까 다시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막상 가니까 뭘 해야되는지 모르겠고 사람은 많고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어떤 단체 소속도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 나왔는데 왠지 모를 소외감? 같은게 들었어요
그나마 오유에서 본 koca가 보여서 좀 반가웠는데ㅋㅋㅋ 거기서 나눠주는 종이들고 집회하다가 왔습니다
부모님에게 친구와 논다고 거짓말을 치고 갔지만 갔다 온게 뿌듯하네요
이상 별거없는 잉여 고3의 집회 후기였습니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