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폰으로 해병대에서 비상연락망 점검중이라고 문자가 온뒤 밤새 잠도 못자고 전화붙잡고 울다가 기도하다가 뉴스보다가를 반복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좀 진정이되어 글을 남깁니다. 좀 오바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나름 진짜 심각했습니다.
남친이랑 얘기하면서 한가지 든 생각이, 과연 징집당해서 전쟁터에 나가는 쪽이 나을까. 전쟁나간 남친을 맘조리며 기다리는 쪽이 나을까. 어젠 내가 너 징집되면 나도 여군간다라고 했더랬죠..; 말도안돼지만; 그편이 마음이 덜 힘들것 같아서 이야기했는데 남친은 놔두고 전쟁하러 가는 나는 더하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