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심 가슴이 아픕니다!

제 나이가 적지도 많지도 않은 30대 중반이고, 현재 민방위입니다!
그런데 이번 연평도 사건 때 해병대 대원들이 최초 포탄이 피격된 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대응을 했다고 하는데,
그 현장상황이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니 참 가슴이 울컥합니다!

저는 육군 포병 출신입니다!
서해안 306 포병대대이며 저희 포병대대는 특이하게 
제 2 해병대 중앙에 저희 대대만 딱 하나 있습니다!

즉, 저희 대대는 17사단 소속으로서 제 2 해병대가 전투를 벌일 시
포사격 지원을 해주는 지원대대 성격이었음으로 다른 육군들과 달리
육군끼리 모여 있지 않고, 해병대들과 같이 생활하고 해병대 급식을 동일하게 배당받았습니다!

따라서 제 2 해병대와 교류도 많았고 그들만의 끈끈함도 어쩔땐 부러워하기도 했었죠!

가끔 공용(대대급에서 사단으로 일처리를 위해 가는 걸 말합니다)갈때
사단으로 향하는 도로상에서 제 2 해병대 소속 차량과도 많이 만나고 
휴식할 때 가끔 이야기도 서로 하고 했습니다!

또한, 유격 훈련도 저희는 특이하게 제 2 해병대와 동일한 곳에서 해병들 틈에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병대는 아닐지라도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번 해병대 전사자들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울컥해서 가슴이 너무 아프군요..

더군다나 이번 서정우 병장의 경우 배가 출발을 못해서 전사한게 아니라
배에 탑승하던 도중 포사격을 확인하고 자진부대복귀를 하다가 전사를 했다니
정말 너무나도 그 희생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제 글은 고 서정우 병장의 수많은 추모글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
이렇게 인터넷 상으로나마 다시 한번 고 서정우 병장의 추모글을 올립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희생하신 다른 분들도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이번 전사자들 때문에 뭐라 설명하지 못하겠는데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