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아이들(생존학생)이 힘들겁니다. 수능을 잘 봤으면 좋겠는데..."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떠나 보낸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 최경덕(45·고 성호군의 아버지)씨는 수능을 이틀 앞둔 10일, 안산 경기도미술관 4·16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최씨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족협의회에서 심리생계분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주 부모(유가족)들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야 12일이 수능인 것을 알았습니다. 딴 것(진상규명 활동 등)에 쫓겨서 잊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