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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오늘은 한잔 했으니까 술게에 툭!
게시물ID : soju_18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이든
추천 : 0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25 00:21:02

 

 

 

오늘은 늦게 안온다고 해놓고 여전히 통금 지난 12시 쯤에 집에 도착해서, 전화로도 얼굴 마주보고도 혼났어요 ㅎㅎ

 

원래는 약속이 있어서 집에 안늦게 올 예정이였는데...

 

집에는 일찍 왔는데 너~무 일찍 와서 배도 고프고 술도 고파서 홍대 번개에 갔거든요!!

 

그래서 예정보다 늦어서 전화로도 막 혼나고 집에 와서도 혼나고 ㅠㅠ

 

집에 와서 막 씻고 옷도 갈아입고 컴퓨터도 켜서 이렇게 쓰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마음이, 내 마음인데도 내가 원하는대로 내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뻔히 아닌거 아는데 안좋은 사람인거 아는데도 막 아니야, 이사람은 아니야 하면서도 빠져드는 것처럼요.

 

친구가 그런 밀당의 함정에 빠져서 너무 속상한거 있죠!!!

 

막 카톡 차단해버려!! 말은 해도 그 심정 뻔히 다 아니까 뭐라고 더 하지도 못하겠구...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하잖아요.

 

사랑엔 강자도 약자도 없다지만 더 많이 좋아하는 입장이 약자인거 뻔히 아니까.

 

나도 그런 약자 입장 뻔히 다 아니까 뭐라고 더 하지도 못하구...속상하긴 속상하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건 정말 기적처럼 드문 일이죠.

 

그 기적같은 일들은 더이상 제게는 와주지 않을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줄 수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났다고 전화하구, 저녁에 잘땐 잔다구 전화하구.

 

중간중간 점심은 먹었는지, 맛있는거 먹었는지, 물어보기도 하구. 나 뭐했는지 종알종알 떠들기도 잘하구.

 

무슨무슨 데이라고 내가 직접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챙겨주지 않아도 내가 챙길 수 있는데.

 

만나면 만나서 꼭 끌어안아주고, 헤어질땐 또 아쉬워서 꼭 안아주고 그럴 수 있는데.

 

취하면 애교도 막 부려서, 나 이뻐하는 사람들한텐 한번만 더 해보라고, 빨리 취하란 소리 들어보기도 했는데.

 

꼭 칼같이 더치페이 안해도 그때 그때 있는 사람이 그냥 내면 되는데.

 

화장실 간 사이나 편의점 간 사이에 먼저 계산하기도 하구, 애인님이 돈 없을 땐 몰래 지갑에 더 넣어놓고 온 적도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막 개념찬 여자나 엄청 괜찮은 여자는 아니여도.

 

정말 내가 사랑받는다는 생각 들 만큼 내 사랑을 쏟아부어줄 수 있는데.

 

그런데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하지 않아.

 

먼저 날 좋아한다고 다가온 사람조차도, 내가 진심이 되면 떠나가 버려서.

 

몇번이나 그러다보니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말이죠,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 조차 믿을수가 없어요 ㅎㅎ

 

이왕 속을 거라면 내가 먼저 좋아할래!!해도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마음이 없어요.

 

 

잠깐은 있었을지도 모르죠.

 

누가 그러더라...남자는 잠깐은 진심일 수 있다고.

 

너한테 사랑한다고 했던 그 순간 만큼은 진짜였을 거라고.

 

다만 그게 계속 진심은 아니였을 거라고.

 

그게 계속 지속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제가 여태까지 남자한테 헤어져!라고 차여본 적은 없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차여본 적이 없는건 아니지만.)

 

아마 그런 관계가 되기도 전에 그냥 끝나는 거 같아요.

 

 

이젠 그냥 내가 날 사랑하는게 빠를 것 같아요.

 

아 내가 뭐라고 쓰고 있는거지;;;

 

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 이제 그만 이불에 쏙 들어가야겠어요.

 

사랑하는 강아지랑 꼭 붙어서 자야겠어요.

 

그럼 참 따듯해서, 기분이 좋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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