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입가에 포진이 생기며 나중에 포진이 터지고 고름이 흘러서 괴롭습니다.
코 밑이나 입 밑에 부풀어서 빨갛게 성나면 아픈 것도 그렇고, 외관상 보기에도 흉합니다.
보통 그냥 참거나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연고를 바르는데요,
입가의 포진은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항생연고로는 치료가 안됩니다.
일단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불치병이라고 봐도 됩니다. 몸 안에 항상 잠복해 있다가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발현됩니다. 치료를 해도 바이러스는 남아있죠.
감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따라서 이 증상에는 항생연고가 아니라 항바이러스 연고가 필요합니다.
약국에 가면 '아씨클로버'라는 연고가 있어요. 수포가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터뜨리면 수포 안에 있는 고밀도의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퍼져서 입 주변에 수포가 더 생기게 됩니다.) 수포 위로 '아씨클로버'연고를 살살 발라주세요.
하루에 1~2번 생각날 때마다 발라주시면 수포가 가라앉으며 증상이 완화됩니다.
초기의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포 주변이 빨갛게 성이 나고 위로 노란 딱지가 앉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아씨클로버' 연고만으로는 치료가 안됩니다. 이 단계는 바이러스와 세균감염이 동시에 진행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선 '아씨클로버'로 바이러스를 억제시키고(빨갛게 성난 부분은 가라앉고 노란 딱지만 남습니다.) 이후에 항생연고로 세균감염을 치료합니다.(순서가 바뀌면 안되요. 세균감염을 잡아도 바이러스 때문에 또 감염이 일어납니다.)
항생연고로는 '박트로반'을 사용하세요. '후시딘'보다 훨씬 광범위한 세균에 대해서 억제력이 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구요, 모낭염이나 면도하다 난 작은 상처로 인한 염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곤하면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으니 비타민C를 챙겨드시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단계에서도 비타민C를 드시면 회복이 빠릅니다.
세줄요약,
1. 입가에 뭐가 나면 '아씨클로버'를 바르세요.
2. 뭐가 난지 좀 되서 곪았으면 '박트로반'도 바르세요.
3. 피곤할 때 '비타민C'를 드시면 회복이 빨라지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