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술을 마시면 괴로운 기억은 잊혀진다더라
그 말을 믿은 죄로 행복했던 기억도 날려버렸다
문득 술이 나를 마시고 있다는걸 알았을땐
모든 걸 잊은 바보가 되기 싫어 마신 술을 다 게웠다
내가 버리는게 술인지 기억인지조차 알수 없고
인사불성 후, 정신을 차리니 몇 개 되지 않은 추억만 남더라
돌아갈 곳이 있는 외로움은 고독이란다
돌아갈 곳 없는 외로움은 그리움이랬다
다시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이 세상 그 누가 후회 속에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