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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 필독]산에서 강아지 출입 거부당한 사건..ㅠㅠ
게시물ID : humorbest_475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우=33
추천 : 47
조회수 : 6647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18 23:11: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18 20:36:06
오늘 우리 멍멍이가 산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는데 그 과정이 어이가 없고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시라구 올려요...ㅠㅠ


우리가 갔던 산은 우리 시에서 모르는 사람은 전혀모르는...즉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산임
그래도 나름 생태체험 할 수있게 관리해놓았음
엄마와 내가 이 산에 운동가는 김에 개도 데리고 가기로 함
우리는 개를 밖에 데리고 나가게 되면 항상 목줄도 하구 배변봉투도 가지고 다님
그리고 나름 훈련을 잘 해놔서 길 갈때 얌전하게 다님
(지나가는 사람에게 미친듯이 들이대거나 하지 않음..11살이기 때문에 산책에 익숙함) 


산 입구에 차 세우고 개랑 내리자 마자 한 아줌마가 "여긴 개 못들어가요"라고 말함.
나랑 엄마랑 첨 듣는 얘기에 당황;;;;;
그러자 그 아줌마가 컨테이너 안에 있는 다른 숲 해설사로 추정되는 아줌마에게 가보라고 함.
그래서 갔더니 그 아줌마가 하는 말.

 
아줌마: 이 산은 [도시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개가 들어갈 수 없다.
엄마 : 산에 개가 못 들어간다는건 첨 듣는다. 그리고 목줄도 다 했줬고 배변봉투도 있다. 그래도 못들어가나?
아줌마 : 그런건 관계없이 아예 [도시공원]이란 곳에 개가 입장 불가. 
         들어가면 벌금 2000만원이다(->???????????????????????).
         다른 동물한테 병 옮길 수도 있다.


벌금 2000만원은 멍미???;; 그사이 내가 '도시공원 개'라고 스마트폰 검색해보니 이런게 나옴

[공원에 개를 데려가는것은 허용되나, 목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개의 배변을 치우지 않았을때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건설교통부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2005년10월)'을 개정하면서 도시공원 또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 개를 동반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에서 애완동물을 동반할 때 의무적으로 목줄을 착용하고 애완동물이 배변을 했을 경우 치우도록 강제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습니다.
  -출처 :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
 
내가 이걸 들이대니까 갑자기 아줌마 말이 바뀜ㅡㅡ;;;


아줌마: 여긴 [숲공원]이다. [숲공원]이란 곳에 개가 입장 불가.
        다른 동물한테 병 옮길 수도 있다.


그곳에 2-3명 다른 아줌마들이 있었는데 다들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고 이 아줌마가 대표로 안된다고 주장.
엄마가 도시공원 법률에도 이렇게 나와있는데 그럼 숲공원에 개가 입장 불가하다는 건 어느 법률에 있냐, 보여달라 하니까 
아줌마가 주춤하면서 우린 잘 모르고 걍 봉사활동하는거라고 함ㅡㅡ;;;;;;
그러면서 계속 개는 안된다고 주장.


우린 법을 모르니 별 수있나ㅜㅜ......다른데 가자고 하면서 일단 후퇴함.
근데 우리 시에서 가장 큰 산에는 시민들이 다 개 데리고 다니고 진돗개같이 큰 개도 오는걸 내가 봤음.
아무래도 이 산이 숲공원??이라는 것도 이상하고(숲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표지판을 본적이 없음),
개때문에 법을 어기려는....공중도덕도 모르는 이상한 사람들로 몰아가던 분위기가 너무 억울하고 해서 
산 근처에서 시청에 전화를 걸었음.
시청에서 여러 부처에 넘기고...넘기고,,,,결국 관련 부처와 연결됨.
[애완견 데리고 갔다가 입장 거부당했는데.. 
1. 이 산이 도시공원인지 숲공원인지 뭔지 궁금하고
2. 애완견 출입하면 벌금 2000만원이라고 하는데 그런 관련 조례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했음
전화받은 공무원 아저씨가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끊음.


그사이 내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 공공장소에 개 출입금지법은 없고, 산의 경우는 지역의 조례에 따라 개의 출입이 결정됨.
그리고 벌금 2000만원은 산림방화죄의 경우가 10년 이상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우리 개가 방화범과 동급??????????ㅡㅡ;;;;;;
여튼 이 도시에서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이딴 산에 조례 그런 건 없으리라 나와 엄마가 확신함...
아니나 다를까....


20분 뒤에 공무원 아저씨와 통화 

공무원 : 그산은 도시공원이나 숲공원 뭣도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델꾸가두 됨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 아저씨께서 그 아줌마들에게 연락을 해 두겠다고 했음
다시 산에 들어가니 아줌마들 단체로 안보임ㅋㅋㅋㅋ컨테이너에 짱박힌듯....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오늘 있었던 사건은 여기까지이구요 애견인들을 위해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많은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시공원이나 산에 개와 함께 들어갈때 이런 법들이 있다는 것 알아두세요^^
정말 법을 알아야겠다고 절실히 느낀 오늘입니다ㅜㅜ
도대체 그 아줌마들은 목줄에 배변봉투까지 준비된 개를 왜 산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건지....2000만원 어쩌구한거는 뭔지,, 없는 법을 그렇게 말해도 되는건지ㅡㅡ;;;;
그 아줌마들이 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상관없지만
최소한 없는 법 만들어내지 마시구...목줄하고 배변봉투 있는 개는 곱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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