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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에서 죽을뻔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47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연성
추천 : 4
조회수 : 8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0 11:48:47
제가 상병때인가요? 아무튼 그정도쯤으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저녁에 미열이 나기 시작해서 당직실 보고하고
점호도 빠지고 청소도 빠지고 근무도 열외가 되어서 내심 무척이나 좋아하며 나는 아프다. 라는걸 되내이며 누워있었죠. 그런데 어라 이게 처음엔 괜찮았는데 점점아픈겁니다. 당직실에서 열을 재어 보니 37도 더군요 그래서 바로옆에있는 의무대로 가게 되었죠 첫날은 그럭저럭 잘 잤어요 문재는 다음날부터 이게 열이 갑자기 훅 오르는겁니다.
의료대안에 입원실? 아무튼 거기는 저혼자있는 상황 티비를 보면서 몽롱하지만 바깥에서 들리는 총검술 훈련 소리를 자장가삼아 잠도자고 티비도 보고있었죠 그날밤에 몽롱하고 뜨겁고 잠도 못자고 비몽사몽이였는데. 다음날에 의무장교가 열을 재어 보니 39도 라더군요.(왠지 밤에 몸이 불타는구 같더라니.) 그리고는 큰병원으로 옮기자고 조금만 참으라고 하고는 구급차를 탔습니다. 생애처음 구급차를 군대에서 탈줄이야.. 그리고는 부대 바로앞에 병원으로 갈줄알았던 저는 우와 사제 병원도 가는거야? 라는 느낌이였고 비몽사몽에 눈을 감았다 뜨니 병원을 훅 하고 지나가더군요 앞자리에 운전병과 상사의 이야기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소리인지는 잘모르겠고 몸은 더 뜨거워 지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리는 국군 병원에 도착. 분명 나보고 응급 환자라고 한거같은데?! 아무튼 병원으로 도착 응급실로 가서 손에 뭘 집고 해열 주사를 맞았습니다. 사실 주사는 부대 의무대에서도 3대쯤 맞아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정신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간호장교가 어떻냐는 말에 아 이제 괜찮습니다 안아픕니다 라고 대답했고 상사가....상사가. 괜히 먼길을 왔네 안아프면 말을 해야지 왜 이제 와사 안아프다고 하냐며 성을 내더군요. 그러자 간호장교가 애가 열이 조금 내려서 그런거라고 지금도 38도 인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제편을 들어주더군요. 이때 너무 감사했었죠. 그렇게 열이 내린걸 확인 약을 받고 다시 부대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구급차에 타자. 상사왈. 야 우리 밥먹고 올게 온김에 자장면이나 먹어야 겠다. 하고 가버리더군요. 혼자 구급차 뒤에 앉아있는데 서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때 생각했죠 다신 아프지 않겠다고 이거 아프면 자기손해라는게 뭔지 정확하게 알겠더라구요.. 그때부터 자기관리하면서 결국 전역까지 의무대는 간적이없었습니다.음.. 마무리는.. 현역이나 입대 예정자분들 자기몸은 다시관리하는겁니다 아프시지 말고 몸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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