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거리 출퇴근 하면서 일상적으로 켰었던 속도계 앱을 어느순간 이것도 족쇄를 차는 느낌을 받아서
한 달 가까이 켜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출퇴근 준비 시간이 한 1분 가까이 단축되는 효과도 있지만 속도, 케이던스 신경쓰고 다니던것에
해방된단 느낌이랄까? 좀 더 심적으로 자유로워져서 좋네요.
자전거를 교통 수단으로 출퇴근 말고도 장보기용으로도 자주 사용하다 보니 정확한 총 거리 측정은
물 건너 간지 오래고 동선도 뻔해서 네비 기록도 별 의미가 없다는게 큰 이유입니다.
이젠 아 예 켜야지 하는 생각조차 까먹어서 그제 모처럼 레저용으로 한바퀴 돌고왔는데 기록이
안남은게 조금 아쉽긴하네요.
천호동쪽에서 홍제천 끝까지 가보고 홍대>신촌>명동>동대문>청계천 이렇게 시내를 가로질러
왔는데 간만에 사람구경은 실컷했네요.
그래도 증거는 남겨야해서 홍제천에서 몇 장 찍은거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