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종이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는 그만한 힘을 줘야한다. 정확히 말하면 면적 대비 힘이다.
같은 힘이라도 면적이 넓으면 분산되어서 지긋이 누르는정도밖에 안되니까.
종이는 약간 눌리거나 찌그러질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같은 힘이라도 작용하는 면적이 극도로 좁아져 한 점에 집중된다면 구멍이 뚫릴 것이다.
힘이 뭉쳐 한 곳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넓게 분포된 힘이 한점으로 모여 종이를 뚫었다.
지금 말한건 종이 평면상 즉, 2차원의 얘기이다.
2차원에 구멍을 뚫는 일은 차원에 작용한 힘이 모여서 이루어졌다
이 생각을 3차원에 그대로 대입한다면 어떨까?
...질량을 가진 물체는 중력(인력)을 가지고 주변 물체를 끌어들인다.
고전역학의 만유인력에서는 중력의 발생 원인도 모르고 그저 잡아당기는 힘 정도로 알고있었지만
상대성이론이 등장하면서 사실 이것은 공간이 휘어지는 것으로 개념이 새로 잡혔다.
종이를 눌러서 찌그러트리는 것과 같이, 질량을 가진 물체가 공간을 휘게 만들었다.
질량을 가진 커다란 구체는 꼭 종이를 손바닥으로 누르는것처럼 보인다.
구체의 질량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작은 구슬만한 크기로 축소한다면, 이것은 종이를 볼펜정도로 누르는것같다.
이 구슬크기의 구체를 쌀알보다 작게 줄인다면 종이를 바늘로 찌르는것같다.
2차원에 작용하는 힘의 역할을 3차원에서는 질량이라는 요소가 맡는거같다
태양이 반경3km정도 크기로 수축한다면 블랙홀이 된다고 한다.
...
.....화장실이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