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으로 음슴체 17시 26분 새마을 영등포행 기차를 탐 다정한 커플이 자리가 따로 앉게되었다고 바꿔달라함 ㅡㅡ 자는척 하려했지만 방금 앉은걸 봤기때뭄에 나는 얌전히 바꿔드리려 일어나서 여자분과 바꿔앉을 자리에 갔음
분명 자리가 비어있어야 하는게 맞는데 왠 아줌마랑 애기가 타고있음. 그래서 저희 자리인데요 했더니 애기가 둘이나 탔다고 이제 곧 수원역(천안에서 삼십분걸림) 에서 내린다고 그냥 서있으면 안되냐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뭔말이지 내가 잘못들었나 해서 네? 했더니 애들인데~ 금방내린다고 그냥 냅두면안되냐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이 너무 착하셔서 결론은 그 자리가 내가 탈 자리니까 되게 곤란해하셨음. 난 빡이쳐서
아줌마 저희가 돈 지불하고 그자릴 산건데 그런식으로 하시면 안되시죠.
라고 했더니 살살 웃으며 말하던 표정이 굳음 기분 나빠서 이차로 몰아치려하는 순간 그 착한 커플은 괜찮다고 자리에 가자고함
나는 결국 내 자리에 앉았고 그 커플은 빈좌석에 앉아있긴한데 저 자리 주인 나타나면 일어나야함. 지불을 했는데도ㅡㅡ 그래서 내가 그래도 이건아닌거같은데요 그냥 가서 말씀하세요 라고 했더니 역시나 착한 커플은 그냥 괜차나요ㅜㅜ 함 사실 어쩌면 더이상 말 섞기 싫어서 그랬을수도..
하ㅜㅜ 증말 피곤해 죽겠는데 이 조용한 기차안에서 미친듯 떠드는 애기들 안말리는 어머니나 그 뻔뻔하게 우리 자리를 양보하라는 그아줌마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씁니다 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