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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로 강제 빙의된 썰... ㅎㅎㅎ
게시물ID : car_22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z-★
추천 : 12/4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2/25 17:57:45

 

주말에 무개념(?) 종합선물세트 인간들과의 일기토에서 5전 전패했습니다....ㅎㅎㅎㅎ ㅠ

 

1. 고유가 시대!!!  연비주행만이 살길이다!!!

 

여친느님 만나러 양산으로 가기 위해 도시고속도로 1차로로 신나게 가고있었음

이때 1차선 속도 90 ~100,  2차선 속도 70 ~75 정도였음.

 

1차선은 조금 널널한 차량흐름이었고, 2차선은 정속주행중인 차량이 다소 있는 관계로 차간 거리가 조금 빡빡했음

2차선으로 가던 연비왕 스파크 김여사님 차간거리 때문에 답답하셨던지...

1차선으로 차선변경 후 파워 연비주행 시전해주심 ㅡ.ㅡ;;;

 

덕분에 급브렉 후 자동 똥꼬 놔드리고, 내차 뒤로 1차선 연쇄 급브렉 멘붕...

 

연비왕 등극 축하기념 깜놀 클락션 세러머니 해드리니... 

앞차에게 빽점당하고, 뒷차들 막히는거 인지 하셨는지 연비가속 해주심 ( 2-3km로 내외로 가속 )

 

" 내 기름은 소중한 기름이니 급가속은 안돼요 *^^* "

 

죽일까?? 살릴까?? 하다가 애들 태운거 같아서 허허~ 하며.... 참고 내 갈길 감

 

1패.....

 

2. 직업이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여친느님 아파트앞에 택시정류장이 있음

 

택시 정류장에 택시 3대가 정차 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길래...

여친느님 기다린다고 최대한 피해 안가게 10미터 전쯤에 잠시 주차를 시킴

 

주차를 하고 여친느님 기다리기 심심해서 차차차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 같은 한분이 담배를 피시면서 내차 주변을 어슬렁 거리심

 

순간 피우던 담배꽁초를 불도 안끈채 오승환급 돌직구로 우리 흰둥이 앞유리에 냅다 꽂아버리심...

멘붕하며... 차문 열고 바로 내려서... 지금 머하는 거냐고 바로 소리침....

 

아저씨도 갑자기 운전석에서 인상드러븐 남자가 내려서 소리치니 순간 정색하며 완전 깜놀....

(전면 썬팅까지 되어 있어서 차안이 잘 안보여서 사람없는 줄 알았던 모양임) 

 

" 지금 머하는 겁니까??"

 

"아... 아..니 ... 왜 여기다 주차를 해요???

 

" 여친이 이 아파트에 살아서 잠깐 기다린다고 세워놨습니다. 여기 이 아파트 주민이세요??"

 

" ..... 그... 머....."

 

" 잠깐 차세워놓은건 제가 잘못했을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피던 담배꽁초를 차에 던지시면 어떡합니까?? "

 

" 미..미 안합니다... 평소에 여기에 주차를 많이해서 열받아서 그랬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러시더니... 와이퍼 위에 있는 담배 꽁초 주우시고 앞유리창에 있던 담배재를 털어 내시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이러시면 어떡하냐고...  이러고 있는 도중 여친느님이 오셔서...

 

저는 동네 주민인줄 알고...  여친님도 여기 살고있으니 서로 마찰 안가게 좋게 좋게 이야기하고...

차에 타서 여친이랑 상황 이야기하고 출발 할려고 보니깐....

 

그 아저씨 앞에 정차된 택시에 냅다 타서는.... 바로 도주.....

 

택시 기사라니... 택시기사라니.....ㅠ 

 

2패.....

 

3. 끼어들기는 바로 이맛 아입니까~~~~??

 

여친느님 태우고 살게있어서 양산 이마트로 갔음

양산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마트 근처가 나름 시내라서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많이하심(무료)

 

마트 주차장 진입로 줄서서 기다리다 진입 할려는 순간 2차선에서 해리 포터한대가 급 파워 끼어들기...

순간 띵받아서 바로 파워 추적함... 

 

해리 포터가 주차한곳 2칸옆에 자리가 있길래 파워 주차후 해리 포터한테 가서 머라할려고 내릴려는데...

여친느님 볼드모트 봉인해제됨... " 나가면 알아서 해라...."

 

티격태격하는 사이 해리 포터 도주....

 

여친느님에게 1시간동안 훈계들으며.....

 

3패.......

 

4. 나를 따르라!!!!

 

좌회전을 하기위해 1차선으로 주행하는데 때마침 좌회전 신호가 뜸

신호빨 죽이네 하면서... 룰루랄라 거리는데...... 앞차 차주가 너무나 여유로우심....

 

어랏~ 이러다가 신호 바뀌겠는데.... 빨리 좀 가지.... 하며 여친느님 눈치를 보며 혼자 속앓이....

(앞전 해리포터 때문에 여친느님과 성깔죽이고 안전운전을 다시 한번 맹세한지라... 빨리 가라고 클락션도 못누르고 ㅠ)

 

역시나 신호가 바뀜.....ㅠ

 

직진 신호 뜨지말자... 한 없이 여유롭던 그분은 어디가고.... 왠 슈마허가 직진으로 파워 급 출발......

헐... 멘붕.....ㅡ.ㅡ;;;;

 

내뒤에 있던 아름다운 쉐끼가 왜 안 따라가냐고 X랄..X랄 클락션 시전....

헐.... 2차 멘붕.....ㅡ.ㅡ;;;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어중립 넣고 사이드 땡기고 문열고 내릴려는데... 2차선으로 도주.....

 

그후.... 여친느님에게 다시 2시간 쪼이고... 눈물을 흘리며.....

 

4패.........

 

5. 아잉~ 애교로 봐주세요 *^^*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여친느님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내려오는길이었음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고, 도시고속도로를 타기위해 1차선으로 달리며 오륜터널로 진입하고 있었음

달리다 보니 앞쪽에 1,2차선에서 나란히 나란히~ 사이좋게 앞차 2대가 오손도손 달리고 있었음

 

속도를 줄이며, 차간 거리 유지 하고 있는데... 2차선에서 흰색 k5 한대가 불이나케 달려옴...

 

꼬라지보니 점마 저거 칼치기 하긋네... 했더니... 역시나 우리의 양아치 꿈나무... 내 앞으로  칼치기 시전하심...

안그래도 오늘 기분 꿀꿀한데 니 잘 걸렸다...

 

칼치기 하고 2차선으로 옮기길래...  순간 욱해서~ 바로 플악셀로 따라 붙음....

어차피 내차가 니차보다 딸려도....어느정도 따라가면 합류지점나오고 과속 카메라 걸리고, 앞차들에 막힌다..

 

그때 함보자 했는데... 내가 작정하고 따라 붙는거 느꼈는지.... 미안하다고 비상 깜빡이 두번 켜주심.....ㅎㅎㅎㅎㅎㅎ

 

순간 전혀 예상도 못한... 돌발 시츄에이션에...나도 당황....ㅋㅋㅋㅋ

그래도 저놈은 최소한 지가 잘못한거 알고...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는 착한놈이구나.....ㅎㅎㅎㅎ

 

바로 화풀어짐.....ㅎㅎㅎ

 

하.... 나란 남자.... 비상 깜빡이 2번 애교에 바로 무너지는 못난 남자.......ㅠ

 

5패......

 

 

자게 여러분들은 안그러실테지만... 우리 진짜 인간적으로 이러지들 맙시다.....ㅠ 

 

위로 좀 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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