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초 유딩이었던 난 주사를 정말로 싫어했었음(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딱히 바늘에 찔릴때 울거나(진심 레알 내 알 2개걸고 나 이래뵈도 상남자임) 하는건 아니었는데
주사맞기전에 그 분위기와 소독솜을 문지를때의 긴장감을 버틸수가 없었음
한번은 유치원에서 단체로 주사맞는 날이있었는데 난 그걸 어찌 미리 알았었는지 친ㅏ구 두명을 꼬셔서 도망가서 숨게되었음
그 장소가 유치원에서 간식을 보관해두는 창고같은 곳이었음
하.. 눈앞에 펼쳐진 초코와 과자의 산을 보는순간 난 그냥 먹고싸는 기계가 되었음
아무생각없이 손에 집히는대로 얼마나 처묵처묵했을까
갑자기 한쪽에서 내 눈을 실명시킬듯한 태양권이 날아왔고 그 쪽을 바라보는 순간 부모님과 선생님을 보았음
이건 조때따 라는 생각이 들었음
주사맞을 차례가 되자 내가 친구들과 사라진걸 선생님이 알게된거임..
한참을 찾다가 결국 부모님 소환카드를 발동! 턴을 종료한다.
그 후 과자창고에서 나와 친구들을 발견한거임..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와 친구들을 혼낼때
본능적으로 나는 무조건 안먹었다고 거짓말침
근데 선생님과 부모님 표정이 ‘이 븅신이 뭐래는거여;;‘ 라는 눈으로 날 쳐다봄
하.. 나란새끼 븅닥같은 새끼..
흑형이 와서 하이파이브하며 "Yo 마 프렌~" 이라고 할정도로
손이랑 옷 얼굴 그냥 사방에 초코를 다 처묻히고 그딴 변명을 했다니
이 빠가사리 같은 머리통..ㅠ
여러분은 어릴쩍브터 공부열심히해서 논리적으로 거짓말을 하식 .. 아 이게 아니라
거짓말은 나쁩니다 잘못했으면 그냥 몸으로 때우세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이 사건의 기억은 여기서 끊겼음
분명 유치원에서 혼나고 부모님 손잡고 건물을 나왔는데..
집에 와서 사후섹계를 경험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해봄
그 당시 키우다 먼저보낸 우리 햄스터친구를 만나고 온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봄
햄스터 : 요~ 와썹 맨~ 오랜만에 보는데 너 때깔이 존니st 곱구나?
작성자 : ㅇㅇ.. 여기오기전에 초코를 좀 먹어줬더니 그런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