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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에 넘어가다
게시물ID : freeboard_475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0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1/29 23:00:43
화장과는 거리가 먼 여자사람입니다..



백화점에 옷사러 갔다가



'나이는 한살 한살 먹어가는데..나도 한번 화장이라는 걸 해봐야겠다' 



..싶어서 화장품 코너로 갔더랬죠



사실 2년 전 까지는 얼굴에 스킨로션도 안바르고 세수하고 아무것도 안바른채 잘 돌아다녔어요



그래도 자신감이 충만했는데..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피부 하얗고 트러블 없었고 정말.. 맨얼굴로 다닐만 했거든요.. 화장하는 사람들 보면서 그렇게 맨얼굴에 자신이 없을까 오죽하면 화장할까 생각했었는데 .. 근데.. 근데... 지금은ㅠ)



올해 들어서 비비크림이라는 것을 사서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얼굴에는 스킨+수분크림+비비크림 이 발라진 상태였는데 아이라이너를 써보고 싶다고 하니까



제 얼굴은 베이스가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베이스부터 해야한다네요-_-



그 직원에게 제 몸을 .. 아니, 얼굴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거울 속의 낯선 사람 ㅡ,.ㅡ



으아니~ 이게 누구야~싶더라구요 ㅡ,.ㅡ;;;;;



흠.. 그래서 사람들이 화장을 하는구나 싶었고.. 저는 그 색조화장품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ㅡ,.ㅡ;;



결제하니까 총 금액만 나와서 목록 적어달라고 했어요



제가 뭐 샀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



그 목록.. 여기에 다시 옮겨볼게요



메이크업에센스(베이스), 쉬머크림, 클렌징, 마스카라, 아이프라이머, 섀도우, 젤아이라이너, 눈썹섀도우, 파우더



이렇게 샀네요..



사실 그 직원이 제 얼굴에 발라주고 추천해준것의 반 조금 넘게 샀어요



다 사라고 하는걸..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추리고 추린건데 그래도 저만큼 ㅡㅡ;;;



되게 막막해요 저걸 아침에 언제 다하나;; 



제가 그 직원한테 이거 번거로워서 어디 화장하겠냐고 했더니 그 직원왈, 저 빼고 모든 여자들이 기본으로 하는 거래요 저만큼이;;



헐..



암튼.. 화장품 사고 집에 오기 전에 그 백화점 화장실에 들러서 거울을 본 순간.



흠칫, 했어요



아놔 ㅡㅡ 화장 하나마나한.. 너무도 어색한... 이상한 사람이 거울에 있는 거에요!!!



악~~~~~ 화장품매장에서 본 얼굴과 또 다른.. 누군가가.. 



...



집에 오면서 생각을 했지요



내일 다시 가서 환불을 해야하나.. 다 환불을 해야하나.. 몇 개만 환불 해야하나..



그냥 다 써야하나..



생각해보니... 나 눈썹 짙어서 따로 눈썹 그릴 필요도 없는데 그 직원은 화장의 완성은 눈썹이라며 색깔이라도 변화를 줘야 한다며..



헐..


그 화장품매장에 2시간 정도 있었네요......


지극정성으로 화장해주는 것에 감동해서 화장품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직원이 추천해준 것에서 제가 추리고 추리니까 그 직원 갈수록 건성건성.. 성의가 없어지는 것이 눈에 보여서.. 순간 사기 싫어졌었는데..

2시간 동안 메이크업 받고 그냥 나오는 것도 좀 그래서.. 그리고 이왕 화장해야겠다 마음먹은게 있어서..

그냥 사들고 나왔더니..

계속 갈등 갈등 갈등 고민 고민 고민...


글 써놓고 보니, 아니, 쓰면서도 느끼는게... 저 정말 글 못쓰네요 ㅋㅋㅋ

그냥 배설글이라 생각해주세요 ㅎㅎ

저도 오죽 답답하면 되도않는 글솜씨를 여기다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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