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무뚝뚝한 아빠, 마귀 할범되기 "무엇하나 되는 게 없다. 장사도 안되고, 직장도 오륙도니 삼팔육으로 바늘 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는 IMF보다 더 심각한 불경기,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설상가상으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으로 짜증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 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시된다. 자녀들과 아내가 일상에 찌든 아빠, 남편의 눈치를 보느라, 조바심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아빠가 아내와 자녀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는 것도 좋으리라. "아빠 짱, 남편 짱' 소리를 듣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망한 빨간 고무장갑만 있으면 된다. 화장실이나 서재에서 혼자 만들어 가족들 앞에 나타나면 그야 말로 포복절도가 벌어진다. 물론, 만드는 아빠도 빠지는 배꼽을 어쩌지 못할 것이다. 자~ 짜증나는 일상에서 일탈해 온 가족이 한번 웃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