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원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오늘 아침 처음에는 "어, 저게 아닌데"라면서 "왜 그랬지?"라면서 약간의 분노도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절벽에서 사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벽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지조를 지키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내리라고 강요할 수 없으니깐요
그리고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마도 경찰의 체포가 이어지고, 손배소도 제기되겠죠
그리고 국회는 자신들이 철도 파업 해결했다면서 거들먹 거리면서 철도노조원들의 살코기를 뜯어먹는 하이에나와 같은 미소를 짓겠죠
그렇기 때문에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