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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476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naRnal
추천 : 3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30 14:31:09
일단 이번 파업 시청광장 가득 채울 정도로 지지 많이 받았습니다.

민주사회에서 뭐든 마찬가지 듯

파업도 여론을 업고 있으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론이 이렇게 끓어오르고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은 파업을 통해서 얻어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도 내 해결 좋습니다. 언제나 투 투랙이니까요. 파업만으로 해결될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도 외의 압박 역시 포기할 수 없습니다.

투쟁 일변도라는 비판은 파업이라는 무기를 포기하자는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철도노조 동지들이 계속 압박 받으셨다는 것 이해 합니다.

이번 파업 철회를 통해서 그 압박이 해소되었다면 전 동지들에게 어떠한 비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던 이번 파업을 통해 가장 힘든건 철도노조 동지들이니까요.



그러나 파업 철회를 통해서 조합원 동지들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다면.

민영화에 대해서는 이미 얻어낸 것이 쥐뿔도 없으니까 그건 넘어가더라도 동지들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다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쏟아질 예정이었던 민중의 합리적인 분노에 대한 합당한 응답이 없다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민주당은

그리고 조합원동지들 외의 -조합 안에서의 소통이 있다는 말을 듣지는 못했지만 아는 바가 없기에 일단 제외하고- 많은 동지들과 별다른 소통 없이 합의서에 싸인을 한 위원장 동지는



안일한 판단을 한 멍청이들이다 혹은

무엇이 자신과 시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알지 못한 바보들이다

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조합원들의 안전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업을 풀다니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면합의라도 있었기를 바랍니다.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원망할 일도 아니구요.

그러나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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