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는 오락을 매우 좋아하였음
어느정도냐면 집에 패밀리 게임기가 있었는데 거의 모든 게임들을 한번씩 깨볼정도로 플레이하고
자주 팩을 바꾸면서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음
암튼 그런 게임기만 붙들고 살던 내게 오락실은 큰 컬쳐문화였고 충격쇼크였음
하지만 어린내개 한판 백원의 게임비는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음
일단 내 용돈을 모두 탕진하고 집에 돌아왔으나 나의 머리엔 계속 게임이 플레이 즁이었음
아 그때 이렇게 해야했는데 아 여기선 이렇게 할걸 하는 아쉬움이 자꾸만 생겼음
결국 난 집에있던 돼지의 안에서 몇개의 동전을 힘겹게 꺼내서 오락실에 달려감 몇분만에 다 탕진함
하씨.. 얼마나 존니st 열심히 돼지구멍 쑤신건데 이렇게 허무하게 빨리 잃다니..
돼지에서 하나씩 꺼내다 빡친 나는 결국 해선 안될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고 말았음..
하 그 빳빳한 종이 맛이란..
돈은 요물이 맞는거 같음
암튼 지갑채로 그냥 들고 달려가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집으로 오시던 부모남과 마주침..
아 존망..
‘긴장하지마 내겐 유치원에서 배운 피와살이 되었던 스킬들이 있다‘
1번스킬 변명 : 길건너엔 오락실 내손에는 부모님의 빨간지갑 붙잡힌 반대쪽 손
머리에서 경고음이 울리는거 같았음
삐 스킬을 시전할수없습니다
나..나니? 방법이없다
2번스킬 가마니모드 : 유치원에서도 잘 넘어갔잖아 일단 가만히 있어보자
절대 부모님을 놀라게해선 안돼
일단 부모님이 뭐라해도 무조건 웃자...
부모님 : 일단 집에 가서 보자
삐 스킬 시전중 취소당하였습니다
아.. 안녕 나의 유년기여 즐거웠다 짧은 7년 인생이었지만 내삶의 후회란 없었다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고백도 못해봤는데..
또르르
작성자 : 안녕 햄스터야.. 오늘은 저번처럼 때깔이 곱진 않을거야..
얼마전 너를 봤는데 오늘 또 만남의 날이 되겠구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