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건축자재 납품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 엄청 의심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집수정 위에 올라가는 제품군은 사진에 나온 '스틸 그레이팅' 제품과 '주철 그레이팅'의 두 가지 제품군이 있으며,
주철 그레이팅은 흔히 도로에 놓여진 검은 맨홀뚜껑 재질로 만들어진 쇠며, 겉이 유성 콜타르로 코팅되어있기에
부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스틸 그레이팅 역시 산성비나 기타 변수를 고려해 아연도금 처리되어 나오게 되며, 이때문에 몇년이 지나도 녹 하나
나지 않는 상태로 버틸 수 있습니다.
동피님이 퍼오신 자료의 사진들을 보면 스틸 그레이팅의 중앙부분의 손실이 큰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백퍼센트
인위적인 행위에 의한 부식입니다.
애초에 스틸 그레이팅이 자연적으로 저정도 부식이 되려면 몇십년,몇백년은 걸릴뿐더러,
대부분 사이드 부분부터 부식되기 마련입니다.
이유는 도로등지에서 모인 화학물질이 집수정의 사각 부분에 모여들어 흘러들어갈 때, 당연히 사이드부분 위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죠.
저희가 빌라, 아파트, 상가, 토목 현장에 납품한 스틸 그레이팅들 또한 몇년이 지났지만 멀쩡한 모습인데,
저정도로 쇠끈이 끊어질 정도로 부식된다면 그것은 강산성의 외부 요인에 의한 부식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그 글보고 우리동네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봤는데...
그레이팅 업어다가 고물상에 팔려고 한건지 아예 들고간것 두건 제외하고는 다들 멀쩡해 보이네요 ㅋ
인천 계산동 인근인데 계산동도 모텔, 유흥업소가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은걸 보니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고..
여튼 도시전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수상쩍은 일입니다.
사장님오시니까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