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1. 직업은 자영업. # 1. 아침에 문열고 가게에서 티비를 보며 테크토닉을 따라하는데, 밖에 지나가던 여중생 둘과 눈이 마주쳤다. 원래 아침엔 사람 거의 안지나다니는데. 여중생 둘은 길을 가며 서로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복잡한 생각에 그냥 하루 문 닫을까 했다는. # 2. 손님이 끊어질 저녁무렵. 멜론으로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크게 틀어놓고 있었다. "가지마 가지마 가짐마~♪"하며 큰 소리로 감정 몰입해서 부르고 있는데, 방금 왔다간 손님 살짝 미소 머금은 채로 내 눈을 응시하며 다시 들어와 깜빡하고 우산을 놓고갔다 그러네. 그 손님... 들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