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음악대학이나 미술대학, 체육대학 등 예체능 계열 대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족시킨 민관 합동 '제조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상의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한 참석자는 "소프트웨어 인력이 중요하다"면서 "음대, 미대, 체대 등 콘텐츠 보유자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키는 것이 IT 융합 촉진에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모 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총대'를 매는 국내기업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중 앵커기업이 모범사례 보이면 들어가겠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을 살리고 국내투자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앵커기업이 입주할 때 외국기업과 동일한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계적인 부가가치의 새로운 트렌드가 제조업으로 몰려오고 있는 만큼 제조업 창업에 필요한 부품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통단지를 재정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상의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중국 심천의 부품백화점과 같은 유통채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운상가나 구로단지가 부품유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대에서 추진중인 공학전문대학원과 같은 프로그램을 정부가 마련해 전국에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융합형 제조업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과 같은 전통제조업도 중요한만큼 제조업 혁신전략이 중소 제조업 부흥운동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