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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1픽
게시물ID : lol_476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슴요
추천 : 12/6
조회수 : 1914회
댓글수 : 139개
등록시간 : 2014/04/09 08:34:01
방금 전에 있었던 게임입니다.
 
저는 오르락 내리락 하다 다시 실버1로 올라왔고
 
랭게임을 돌리는데 제가 2픽이였습니다.
 
그런데 픽창이 뜨자마자
 
5픽 : 5픽 탑 감
 
4픽 : 4픽 미드 감
 
1픽 : 그럼 제가 서폿 갈께요 (애니를 픽함)
 
딱 봐도 4,5픽 듀오고 트롤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제가 미드나 탑을 가겠다고 하니 4 5픽이 그럼 던짐 ㅅㄱ 이러길래
 
닷지 하기는 싫고 그냥 지는판이라 생각하고 야스오가 살았길래 야스오를 픽했습니다.
 
3픽은 조용하게 하이머딩거를 픽했고
 
4픽 5픽은 트롤 픽으로 트위스티드페이트와 람머스를 픽하더군요
 
1픽은 닷지좀 해달라고 알고보니 골드 승급전이였습니다.
 
아무도 닷지는 안하고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고
 
람머스와 트페는 미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10킬을 그렇게 미드에 꼴아박고나서
 
애니는 저에게 칼로 쑤셔버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살인 충동이 일어난다며 ㅋㅋㅋㅋ 왜 양보하지 양보안하냐고
 
1픽이 양보하면 2픽도 양보해야되냐고 트롤들한테? 라며 받아치니
 
자기 전화번호를 까면서 전화하라고 칼로 찔러버리겠다고 합니다.
 
그와중에 하이머 딩거는 탑에서 솔킬을 내며 2/0/0를 기록했고
 
저도 미드의 아수라 장에서 1킬을 기록 했습니다.
 
엄청난 피딩으로 인해 미드로 올라오는 똥을 혼자서 막기는 벅찼습니다.
 
15분쯤 미드 억제기가 터지고 넥서스 쌍둥이 포탑까지 날아간 뒤
 
적들은 우리 기지에서 활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저도 적당히 즐기다가 20분 서렌 칠 생각이였는데
 
저는 해볼 때 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4,5픽을 먹으려고 미드에 뭉쳐있는 애들을 피해 탑을 하나씩 철거 했고
 
한마리씩 보이면 가서 암살하고 도주를 반복 했습니다. 아마 적팀은 이겼다고 생각하고 와드도 제대로 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하나씩 짤라 먹으니 순식간에 제 챔피언을 막을 챔프가 없더군요
 
우리 트롤들이 20데스를 기록할 때 쯤 강제 한타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40킬을 가까이 먹은 적팀이 딩거의 포탑과 저의 궁에 순식간에 녹아 버립니다.
 
애니는 "미친 이건 말도 안돼" 를 연발 했고,
 
45픽 트롤들도 야스오야 사과하면 제대로 해줄 게 라고 하길래 그냥 건성으로 "사과할게" 라고 하니
 
저에게 욕설을 하더니 제대로 하는 척을 합니다.
 
그렇게 한타를 연속 두번 이기고 바론을 먹고 상대 억제기를 날린 뒤
 
적 기지에서 나오는 적들을 나올 때마다 제가 삭제 시켜 버렸습니다.
 
승리의 메세지를 봤을 때는 저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끝나고 한동안 믿기지 않는다는 ㅋㅋㅋㅋㅋ 적팀 서로 헐뜯다가 저희에게는 재밌었다고 하네요
 
한참 대화를 하고 나오고 나서야 캡쳐를 못했다는 아쉬움에 아래 스샷으로 인증합니다
 
칼로 찔러 죽이겠다던 1픽은 제게 고맙다며 칭찬을 줬고
 
명적도 받았다는 훈훈한 마무리
 
마지막으로 묵묵하게 멘탈 잡으며 게임 해 준 하이머 딩거에게 이영광을 돌립니다.
 
역시 롤은 멘탈 싸움인 듯!
 
20140409_0815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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