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내리던 카톡 목록에서 우연찮게 누나의 사진을 봤어.
내가 좋아하던 긴 머리는 깔끔한 단발이 되어있었고 내가 별로라고 하던
누나의 앞머리는 어느새 없는게 어색할 정도가 되어있었지
그래.. 참 이쁘더라
안보인다고 내생각만 하던 내가 너무 미안하고
이제서야 누나가 절실해지는 내가 너무 부끄러워
이젠 잡지도 잡히지도 않겠다고 했었잖아..
그래도 오늘밤 용기내서 다시한번 잡아볼게
다시 날 찬다면 그땐 지금같이 생각나도 나 혼자 참아볼게
그땐 더이상 누나를 잡을 염치도 없어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