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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견 소방대원의 가족이 쓴 글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47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냠냐압
추천 : 229
조회수 : 1791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3/18 11:51: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18 00:29:41
일본에 파견된 119구조대의 아내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 입니다.
각국의 구조대와 자국민이 철수하고 귀국 하는 와중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외교부에 귀국 및 119구조대 철수를 요청하는 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의 남편이 한국으로

무사귀환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119구조대원의 아내로써 

절대 당신들과 당신들이 속한 기관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외교부 자유게시판 글 http://j.mp/ftaCsO  ==============================
이번에 일본에 급파된 119 구조대에 제 남편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전부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폭 우려로 도쿄 및 동북부 해안 거주

주민들에게도 외출 제한을 내리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하는 119 구조대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피폭위험성까지

감수해 가며 구조 작업을 해야 하는 겁니까? 자국민도 아닌 타국민을 위해 

아니면, 나라님들 체면치레를 위해 119 구조대원들이 생명을 담보로 그런 위험한

현장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만 해도 현재 구조대의

숙영지인 미야기현도 방사능 피폭을 면할 수 없을 거라는데 도대체 일터지고 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저런 사지로 그들을 내몰고 지켜보기만 하는 겁니까?

만일 구조대원 중 당신의 아버지가 있다면, 만일 당신의 아들이 있다 해도 저렇게

별 대책없이 저들을 방치해둘 겁니까? 그리고 혹시라도 그들이 위험한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강구책은 마련해 두고 있는 겁니까? 102명이라는 숫자, 

최초라는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보내기 전 현지 기후나 상황 등 

모든 것을 더 신중하게 고려해 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건물도 아닌 텐트에서

그 추운 기온에 폭설까지 내린 그곳에서 방사능 위험 부담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과 해일까지... 내가 따뜻한 집안에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아프고 눈물이 나는지 그 심정을 겪어 보지 않으시니 알리가 없으시겠죠.

자국내에서도 고생하는 만큼의 처우도 받지 못하는 불쌍한 119대원들을 

타국에까지 가서도 정말 어이없게 방치 하시는군요. 

지진보다, 해일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방사능 누출입니다. 그들이 만약 일을

당하게 되면 남은 그들의 인생을 어떤 식으로 보상 하실 겁니까? 

당신들의 일, 당신들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처, 그리고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그들이 춥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모든 지원 아끼지 말고

절대 늦장부리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남편이 한국으로

무사귀환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119구조대원의 아내로써 

절대 당신들과 당신들이 속한 기관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출처 : ww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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