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디젤과 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YP)이 환경부의 차기 환경 규제치인 ‘유로6’ 인증을 겨우 받아내 23일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강화된 환경 규제치인 ‘유로6’ 기준을 국산차 중 처음으로 적용을 받는 그랜저 디젤 모델과 신형 카니발이 지난 20일 유로6 인증을 취득,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3일부터 그랜저 디젤과 신형 카니발의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일정보다 1-2주가 늦어지면 출고와 시승 등 각종 이벤트들이 모두 늦춰졌다.
현재 1천대 이상 계약이 성사된 그랜저 디젤은 당초 지난 9일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유로6 인증이 늦어지면서 출고시점이 2주 가량 늦어졌다.
또 하루 300여대씩, 총 1만여대가 계약된 신형 카니발 역시 지난 19일에서 23일로 5일 가량 출고가 지연됐으며 언론 및 고객시승 등의 일정도 1-2주 가량 늦춰졌다.
그랜저 디젤과 신형 카니발의 환경부 유로6 인증이 늦어진 이유는 환경부가 요구한 초반내구테스트에 대한 검증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현대.기아차측이 제출한 초반 내구테스트 자료를 산하 기관에 검증작업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지난 20일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젤 차량의 ‘유로6’ 기준은 신형 모델의 경우 오는 9월부터, 기존모델은 2015년 9월부터 적용되며 ‘유로5’ 기준치에 비해 NOx(질소산화물)는 0.18g에서 0.08g으로, HC(탄화수소)+NOx(질소산화물)은 0.23g에서 0.17g으로 각각 낮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