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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산 팬입니다 (수정해서 다시 씁니다)
게시물ID : sports_47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못생긴로미오
추천 : 10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28 21:14:11
우선 제가 다소 선을 넘어 문제가 되었던 부분만을 삭제해서 다시 올린다는것을 알려드립니다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 글에 
반말이 아닌 존칭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해♡바라기 님과  까만베리 님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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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선수 쉴드요?? 
두산 까지 말라는 소리냐고요?? 
아니요, 그냥 솔직한 제 심정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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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단위로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 끼리 조직한 팀에서 야구를 하고, 
야구와 관련된 만화를 그리거나 포스팅을 할 정도로 
저는 야구를 좋아합니다.
당연히 좋아하는 팀도 자연스럽게 생겨났죠

스포츠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던 어린 시절 어느날
무심코 틀었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이름 모를 두산베어스 선수의 피칭에 반해 
몇년째 두산의 팬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수년간 우승은 못했지만, 꾸준히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두산베어스의 팬이라는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결정적으로 두산의 경기를 보기위해 저희 아버지와 함께 여러번 잠실에(목동도 한번) 오가며
아버지와 쌓았던 그 추억과 장면과 기억들.....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가주신 세상 최고의 아버지와 함께
저는 야구에대한, 또 두산에 대한 추억을 쌓아 갔습니다 
아버지 이야기가 좀 뜬금 없긴 하지만, 아버지와 야구장을 갔을때, 응원 복을 사주시던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그 옷을 정말 소중히 다루며, 

'언제까지나 이 옷을 입고 두산을 응원 하리라'

다짐했었죠

하지만 어느샌가 두산에게 붙어 있었던 좋지 않은 평가를 알게됐죠
간통 김동주, 김경문
폭행 정수근
약물 심정수
뭐 이정도요.....

솔직히 그런 말 들을때마다 제 생각은
" 두산보다 실력이 안돼니까 별걸 다 끌고와서 과장해서 까는구나"
란 생각으로 넘기곤 했습니다.
지금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당연히 소문이니까, 눈덩이처럼 굴리고 굴리다
억측과 과장이 가미돼서, 타 구단 팬들이 두산을 까기에 좋은 안주가 됐구나 
생각했죠

그리고 범죄 두라는 타이틀을 가진 선수들이 여기저기로 이적하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와, 이미지 변신을 하는구나 생각 하던 때에
이용찬 선수의 뺑소니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저는 생각했죠
" 아, 진짜... 두산 이팀은 어떻게 잠잠해 질만 하면 한건 터지냐....."
한동안 안 들렸던 범죄두의 이미지가 다시 제 주변을 돌았습니다.
언제나 좋아하고 싶었던 두산에 한가지 단점, 그것도 큰 단점이말이죠 

그럼 제일 하고 싶은 임태훈 선수와 두산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제가 가지고 있던 '두산의 범죄'에 대한 생각은, 팬으로써 당연히 두산에 호의적이였습니다
지금은 뭐, 얼마나 바뀐건진 저도 모르겠지만
이번 임태훈 선수와 관련된 사건으로, 
두산팬이라는 제 타이틀은 당연히 다른 이들의 욕설 타겟이 되었습니다

두산 응원 복을 입으면 한마디씩 듣고,
좋아하는 팀이 두산이라는 말을 할때 한마디씩 듣고,
어디가서 제가 좋아하는 팀은 두산입니다 라고 말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아~ 범죄구단?' '임삿갓' ' 그딴데 왜 팬하니'
등의 말이 귀에서 떠나지를 않았죠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욕먹는게 당연하죠. 

왜냐하면 당연히 구단과 팬들이 욕 먹을 짓을 했으니까요

임태훈 선수를 감싸며, 故 송지선 아나운서를 죽음으로 까지 몰고 가게한 
극악의 댓글들.....
솔직히
" 아니, 두산 팬이라는 이유로 내가 그딴짓 한 새끼들하고 똑같이 욕 먹어야돼?? "
란 생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 연 히 욕을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임태훈 선수와 팀을 감싸겠다는 마음으로, 잘못에 대한 사과는 커녕 고인이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궁지에 몰아 넣은 그들과 저는

같은 색의 옷을 입었고

같은 목소리로 그들을 응원 했었으며

두산의 팬이라는 같은 타이틀을 가진 이들이기에

저에게 욕하는 다른 사람들의 욕을 달게 받아 들이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두산을 욕한다면

당연히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만은 하고 싶습니다
두산과 두산 팬들에게 말하겠습니다

만약

임태훈 선수가

성적이 나쁜 선수였다면

두산이 지금처럼 감싸고 있었을까요?? 


옳커니 잘 됐다, 이참에 나가라
라는 식으로 바로 방출하고 제명시키고 다시는 두산 경기장 근처에도 못 오게 했을겁니다

작년 포스트 시즌. 
전 임태훈 선수의 그 피칭을 잊을 수 없을겁니다
비록 두산은 삼성에게 지긴 했지만
마지막 스코어까지 가며, 한경기 한경기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그 경기들은
제겐 정말 최고의 시즌 마무리였습니다

그런 임태훈 선수가.......
그 피칭으로 정말 좋아졌었던 그 임태훈 선수가 구설수에 오를때, 
타이밍 적절하게 2군으로 임태훈 선수가 내려갔고
두산의 마무리는 정재훈 선수등이 땜빵 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두산의 성적은 
제가 팬이 된 이래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있습니다

꼭 100%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임태훈 하나 내려갔다고 고공 추락하게 된 두산의 성적....... 
(당연히 임태훈 때문에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시기가 참 적절 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잖아요)
만약 이런 임태훈 선수가 돌아오고 두산의 방황이 끝이 난다면, 그것도한 웃지 못할 일 아닐까요??

저는 그래서 두산이 구단을 운영할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찬 선수때도 부랴부랴 넘어갔고. 이번 일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두산 구단은 
임태훈 선수 뿐만 아니라, 앞으로 두산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선수들에게 
그 책임을 엄중히 물고 처벌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범죄 두산 소리 들을겁니까??
두산은 강합니다! 가을 야구 하면 꼭 들어가는 팀중에 하나인 두산.
그리고 주축 선수가 빠져 나가도 신인들이나 다른 선수들의 포텐이 터져 
언제나 강팀에 속했던 두산입니다
당연히 임태훈 선수 처럼 꾸준히 해주는 선수가 나간다면 
지금처럼 하위권 성적만을 찍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두산은 현제까지 있었던 일들 다 파헤치던 묻어두던간에 
적어도 지금 임태훈 선수를 비롯한 앞으로의 문제들을 철저히 조취를 취해 
한국 야구의 투명성에 기여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저의 야구 추억이 담겨있는 
두산 응원복을 
다시 당당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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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야구를 하는데 있어 상대방을 비판 하는 행위는,
두산이 벌여온 범죄 행위처럼,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한 일에 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아랑 롯데랑 할때 
응원 댓글 방 보면 진짜 가관입니다 - - 

상대팀 팬들도 
좋아하는 팀을 사랑하는 자신과 똑같은 
야구 팬들입니다

서로를 비방하는 욕이 아닌 
우리팀이 이길거야! 라는 함성이 야구장을 가득 채워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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