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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게시물ID : freeboard_476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편적인남자
추천 : 0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2/06 20:38:00
저번에 과장이 머리 짜르라고 웃으면서 말했었다.
난 개겼다. 농담으로 한말인줄알고.
 
오늘 또 머리 짜르라고 하네.
약간 진지하게 ...-_-;
 
저번에 말했었던게 농담이 아니었어...;;
오늘 바로 집에가자마자 짤라야 되겠다 라고 생각했다.
 
머리를 짜르러 갈때면 항상 어느 미용실을 가야 하나..
고민이 찾아온다.
 
갔던곳을 가야 하나. 아니면 다른곳을 개척해야 하나..고민하다가
첨에는 예전에 한번 가봤었던 헤어붐을 갈려고 했다.
그런데 그 옆에 시크미용실이라고 또 있네..
 
그래..왠지 느낌이 좋다!!
간판이름도 좋고, 
이쁜 미용사도 있을꺼같다!! -_-;
 
딱 들어갔지....미용사는 손님하고 얘기하고 있길래,
내가 들어갔는데 인사도 처 안 했다.
 
5분정도 기다렸다.
그냥 알아서 짤라달라했다.
 
근데, 되게 바빠 보였다..시계 막 쳐다보민서..
머리 다 짜르고, '아 이제 다 짤랏다' 면서
뭐 물어보지도 않고, 냅다 가버렸다
그리고는 옆에 친구인지 먼지 어떤놈이랑
계속 쑥덕쑥덕.

보조미용사가 정리할려고 다가왔다.
아 존나 빡쳤다
머리도 대충 짜른거같고...
미용사 다시 불렀다.
옆에 더 짤라달라고 했다.
 
약간 짜증내면서 쓱쓱 짜르네
아..그리고 스타일의 생명인, 앞머리를
영구처럼 짤라버렸네.
 
아..진짜 개빡쳤다.
앞머리 조금만 잘라달라하면 너무 조금 잘라서, 맘에 안들고
그냥 암말도 안 하면 너무 많이 짜른다.
 
아..진짜...화장 떡칠해가지고 속눈썹은 길다란거 하나 붙이가
서비스는 진짜 개같고
아 난 지금 매우 열이 받아 있는 상태.
 
얼마냐고 물어보고, 만원이라카길래,
현금영수증 되냐하길래 안된다하길래
면상에 던지고 나올려다가
그냥 책상에 던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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