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312329405&code=910100
사회=새해 첫날이니 좋은 얘기로 시작해보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운영에서 칭찬할 부분을 꼽아달라.
조국 교수=내 양심에 반하는 것이다. 칭찬을 해드리고 싶은데 할 게 없다. 정치적 입장이 같고 다르고를 떠나,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덕성과 능력이란 게 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 안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칭찬할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이냐.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무슨 문제가 있었는가.
조국=통상 집권 1년차는 반대쪽도 기다려주는 일종의 허니문 기간이다. 그런데 1년간 ‘종북몰이’ 외에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 대선 핵심 공약은 다 없어졌고, 국정운영에서는 오만, 독선, 불통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주변에서 박근혜 정부의 남은 4년도 이렇게 갈 것 같으냐 묻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조국=박 대통령은 지금 ‘일베(일간베스트·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어버이연합’ ‘쉰386’(30년대 태어나 80대를 바라보고 60년대 사회진출한 사람), 이 세 그룹만 대변하면서 갈 것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젊은 일베, 나이 든 어버이연합, 이념적 유신친화세력,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지지층 맞다. 그러나 이들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는 것은 망하는 길이다. 정권만이 아니라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그런데 지금 그 길로 가고 있다. 대선 때 보여준 합리적 보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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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평중교수도 함께 기사에 있습니다만
조국교수가 잘생겼으니깐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