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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닦은 휴지에는 온기가 남아
게시물ID : poop_4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ranin
추천 : 0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18 15:48:10
 
 
 
장마에 꽃잎 지듯 유월에 멀어진 내 사랑아
 
여전히 나는 네 그리움 속에 외로이 좌불상 마냥 앉아 있다.
 
 
동방구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잔잔한 강가에서
 
눈커플은 지고, 떨림에 정신이 아득해지면
 
큰 개자리 케니스 메이저리스의 빛나는 희열이 가슴에 내리고
 
뭇별들을 쏟아낸 자리 쓸쓸히 어둠에 묻히듯 외로이 온기를 닦는다.
 
 
그러나 이 따스함은 멀어져간 사랑의 화신이다.
 
우리 다정했던 그 길에서 햇볕에 구워지던 열기이다.
 
 
오늘도 내 사랑 즐겨앉던 이 자리에
 
휴지 잎 흔드는  바람소리만 주워
 
가슴에 담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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