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20523144416354&p=newsis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23일 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주진우 시사IN 기자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주 기자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게 "우리가 역사속에 있는 박정희라는 사람의 맨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얘기한 건데 사적인 자리에서 말 실수 한 것을 갖고 고소까지 하는데 (고소인에게)참 부질없다고 전해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기자는 발언 진위를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독일 대통령을 만나서 같이 탄광에 간 적이 없다"며 거짓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재산 관련 언급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주 기자는 지난해 10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이 10조가 넘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재산은 영남대,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등으로 추산해보면 10조가 넘을 것', '독일 순방을 갔지만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이날 주 기자를 상대로 박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하게 된 경위와 발언내용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