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등짝스매싱과 다음날 아침밥상을 걱정하게 만들어 김유현씨의 기억력을 흐트러뜨리는 완벽한 계략....
김유현씨는 아이컨택을 하는 순간
PD의 악독한 편집을 생각하고,
아내와 방송을 봐도 될까를 생각하고,
차라리 저녁 11시에 외식을 해버릴까 생각도 해보고,
어짜피 아내 친구들에게 문자가 오겠지 하면서 체념했을 것이며,
그리고 아내의 등짝 스매싱과 매서운 째려보기를 미리 떠올렸을 것이며
다음날 아침의 초라반 밥과 간장과 김을 바라보게 될 것이고,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애교를 해볼까 생각하게 되어
길을 기억해낼 여유조차 가지지 못했음에 틀림 없습니다.
거기에 두번이나 아이컨택을 강제로 당하게 되며...게임은....
이미 김유현씨의 마음 속에 데스매치는 없었을 것입니다...
아아 하연주 잔인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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