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나서 남편이 홧김에 집을 나가고 외박을 했는데 다음날 들어와서는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빌어서 용서를 해줬어요 저도 잘못한 부분도 많았기에...
보통 싸우면 금방 화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화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예전처럼 자상하지도 않고, 형식적인 문자에 억지로 하는 듯한 스킨쉽에 눈도 잘 안 마주칠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싸우면서 잘못한 게 있기에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을 해봐도 조금 나아지는거 같지만 예전같지는 않아요...
지금 2일정도 됐는데 어제 밤에 12시에 카톡을 계속하더라구요 밤에 누구랑 연락하냐고 했더니 회사사람이라고만 하고 제가 다가가니 카톡을 꺼버리네요 그러더니 물먹으러 거실로 나가면서 거실에서 계속 주고받더라구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기에 여자의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예전에 연애때도 크게 싸운적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연락도 안되더라구요,, 나중에 화해하고 크리스마스라 같이 있었는데 오빠의 전화가 새벽 1시넘어서 울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아서 지금 오빠 자고있다고 나중에 일어나면 연락드리라고 할게요 누구라고 전해드릴까요? 하고 물었더니 여자가 이름을 말하는데 핸드폰에 찍힌 건 남자이름이었어요,,,
그래서 수상한 마음에 오빠의 핸드폰을 뒤졌더니 우리가 싸웠던날 모텔에서 쓴 카드문자와 직장아줌마랑 같이 자서 좋았다는 문자가 발견됐어요.
그때 심장이 떨리고, 손도 떨리고, ㅠㅠ 그때의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는 거에요...
그래서 어제 남편이 잘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빠의 핸드폰을 봤어요.. 그런데 조금전 밤에 12시에 주고받았던 카톡이 지워져있는거에요.. 그냥 회사사람과 대화했다면 지울사람은 아닌데.. 지워져있는게 의심스러워
그래서 사진첩을 봤더니 직장아줌마랑 대화했던 카톡이 캡쳐가 된 사진이 있더라구요.. 2년전 그 아줌마랑 같은 사람인지 다른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핸드폰이 갤럭시노트라 조금만 터치를 길게누르면 캡쳐가 되거든요..
어제 낮에 12시에 그 아줌마가 여자 : 배고파~ 여자 : 통닭먹고싶당~ 남편이 남편 : 잠공~(애칭인듯?) 뭐 좀 먹어요~
이렇게 주고받고 그저게 밤에 12시에도 카톡을 주고받았는데.. 그냥 " ㅎㅎ" 이런거 밖에 없네요..
여자쪽에서 주로 대화하고 남편이 쓴건 거의 없는데 그래도 밤 12시에 이틀연속 카톡을 주고받고 낮에까지 그런다는건.. 그리고 오빠가 팀장이며... 아줌마는 밑에서 일하시는 분 직장상사 부하직원 사이가 저렇게 다정하기가 어렵다고 봐지네요.. 그리고 며칠전에 싸웠을때 외박도 했었구요..
너무 심장떨려서 자고있던 남편을 깨워서 보여주며 따져물었더니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화를 내고는 그냥 자버리는데...
저는 심장이 너무 떨리고,.. 지금까지 뜬눈으로 밤을 새웠네요 도저히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고,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는건지.. 차라리 남편말이 진실이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