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리니지를 했는데
돈은 안쓰고 앵벌이하고 시간을 버리는 정도
그시절은 친구들과 즐거웠고
지금은 다 사라져 남지도 않은 그시절 추억을 파는 게임
그간 아이템이나 케릭을 팔아서 이득이라도 봤다면 승자요
원래 돈 많아 과금 막 하면서 강자로 살아간다면 부럽지만
다시 돈으로 돌릴 수 없는 데이터 쪼가리에 돈 처바르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거지같은 게임의 유일한 장점은
수없이 날려먹은 아이템들
6에서 데이 발라서 7뜨길 간절히 바라고
7뜨면 들고 다니다 뜬금없이 데이발라서 8이 성공하는 그 쾌감
8검 들고 살다가 술먹고 삘받아 지르니 빛을 내며 사라지니
다시 초기화. 국민 6검 들고 다시금 시작.
그리고 또 시작 되는 지르고. 나르고. 악순환의 고리
심심해서, 느낌이 와서, 술 먹어서, 친구가 떠서 무작정 지르고 보는 멍청한 짓
9검 10검 11검 까지 질러보니 내 욕심은 끝이 없는 걸 알겠고
0.6%, 0.2%, 0.09% 의 그 말장난 같은 확률들이
나는 되지 않을까 라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으로
수많은 아이템을 날려먹고 보니,
나는 나를 통제할 수 없고, 제어 할 수 없다.
그것을 앎으로 도박은 손도 안대게 되는 그것이 유일한 장점
그냥 요즘 연예인 도박 문제나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기를 접해서 뻘글 한번 적어봅니다.
스스로 찾아오는 것 중 선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