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새끼길냥이 병원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77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퀴벌레친구
추천 : 29
조회수 : 5320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24 13:03: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19 11:43:51
써야지 써야지하다가 일주일이나 지나서 쓰게되네요
길냥이한테 마음이 뺐겨서 마음이 음슴으로 음슴체

정확히 일주일전 12일 머리를 자르러 대충 주워입고 길바닥으로 나갔음
골목을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고양이가 불쌍하게 울어재끼길래 뭔가 봤더니 새끼 길냥이임
꺆 나같이 귀여웡>ㅅ<" 하면서 앞쪽으로 가서 얼굴을 봤더니 애가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 죽을 기세였음
애가 내일모레 할것같으니까 그냥 지나치긴 뭐해서 고양이키우는 누나한테 전화해서 콧물흘리는게 뭔 증상이냐고 물어봄 근데 누나도 몰ㅋ라ㅋ
누나가 다니는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봐줬는데 병원을 데려가야된다는거임 데려가기로 하고 딱 들어올리는 데 핰핰 애가 완전 가벼운데 완전 작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손에 들어가 ㅠㅠㅠㅠㅠㅠㅠ
쨌든 근처에 동물병원도 없고 어딨는지도 생각이 안나서 고민을 하다 우선 머릿속에서 가장먼저 떠오르고 동물병원 한두개정돈 알것같은 애견미용실로 갔음 근데 잘 모른다네? 하핳하하핳 개들이 왈왈 짖어서 애는 쫄아서 나한테 앵기는데 미안ㅠㅠㅠㅠㅠㅠㅠ
폰으로 다음지도를 뒤져서 가장 가까운 전화를 했음 전화했더니 첫번째로 전화한 병원에서 "유기동물 안받아요 유기동물 받아주는 병원 데려가세요 어디냐구요? 저야 모르조 하하핳하하핳" 수의사가 자원봉사자는 아니지만 애가 죽어가는데 웃어재낄때 화났음ㅡㅡ
두번째로 동수원사거리에 있는 겁나 멀고 겁나 큰 병원이 생각나서 동수원동물병원에 전화를 함
간호사 누나가 치료는 못해주는데 맡아줄수는 있다고 데려오라함 우왕ㅋ굳ㅋ
데려가는데 얘가 또 앵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앵기면서 옷에 콧물을 묻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나중에 알았음 ㅇㅇ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동수원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간호사 누나들이 완전 불쌍하다면서 쳐다보더니 초롱초롱한 눈이로 나보고 키울생각 없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종특으로 이때 완전 무서웠음그런눈으로 보지마요 누님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속으론 군대에서 군가부르듯 "네!!!!!" 외치고싶었지만 엄마가 천식이고 키울만한 여건이 안되고 쥐새끼를 키워서 "햄스터 키워요..."이러고 넘어감 나중에 원장님이 나오면서 애가 가게생겼다고 유기동물담당병원이 아니라 치료는 못해주고 주사 한방 놔줄테니 직접 구청가서 유기동물센터에 맡기라함 귀찮지만 데려감
감사하다고 입이 닳고록 인사하고 나와서 가는데 다음지도에서 안나오던 동물병원이 하나 보이는거임
혹시 받아줄까 해서 갔더니 우왕ㅋ굳ㅋ 원장님이 유기동물센터 데려가면 길냥이는 유기동물 취급 못받는다고 맡으셨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천사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맡기고 나오면서 길바닥에서 울뻔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 대려다주고 기분좋게 미용실가서 머리 개ㅋ망ㅋ했음 ㅇㅇ

p.s.분위기 좋으면 그저께 애 상태 확인하고 온 후기 올림
천사 원장님 길냥이 치료한데 쓰신 돈좀 벌으시라고 병원홍보함 동수원사거리에 있는 귀여운 동물병원이라고 저같이 귀여운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콩알만한 병원 있어요 갈곳없으면 여기가서 한번 치료해주세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