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쿠크다스 부서지듯 부서지네요.
6월 초에 위 사진의 차량과 사고가 났습니다. 저희 외삼촌 차량이고 본도와 합류하는 과정에서 본도 상황만 보다가 뒷 범퍼를 추돌했어요.
엑셀에서 발만 떼고 있던 저속의 상황이고 보시다시피 피해차량의 뒷범퍼는 우그러들거나 스크레치가 심한 상태없이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제 차 번호판이 살짝 찍혀있는 상태고요, 제 차 앞 범퍼는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고 직후 곧장 에어컨이 차가운 바람이 안나오고 뜨거운 바람이 나와서 정비를 받아보니 에어컨덴샤가 위 사진과 같이 우그러들어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덴샤를 교체한 이후 크랙션이 작동하지 않아 오늘 다시 공업사에 가서 정비를 받아보니 정비공께서 "사고 나셨었네요? 범퍼 가신 건가요?" 하시더군요. 6년 전에 차를 구입한 이후 저는 범퍼를 교체한 일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정비하셨던 분 말에 따르면 범퍼 안 판넬이 저렇게 우그러들어서 경적이 눌려있던 상황이라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경적은 위치를 바꿔서 다시 정상 작동이 되는데, 문제는 판넬이 저렇게 됐는데 범퍼가 멀쩡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느낌이 쎄해서 판넬이 저렇게 되는 사고면 범퍼가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고민도 없이 "박살이 났겠죠."라시더군요. 사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판넬 우그러든쪽 앞에 우레탄도 멀쩡합니다.
즉 외관이 멀쩡한 상태에서 판넬이 저렇게 나가버린 거에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이거 어떻게 된 걸까요? 제 차 사고차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