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서 상식>
안녕하신가. 내가 누군지는 다들 알겠지? 나 주인공 이강치. 혹시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도중에 모르는 게 있을까봐
상식판으로 찾아왔지. 먼저, 드라마 따윈 모르고 포니만 아시는 분. 그런 분들을 위해 <구가의 서>가 뭔지 나 이강치가 가르쳐준다!
<구가의 서>란 보신 분들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드라마는 생전 처음 보는 분들도 있겠지? <구가의 서>란 한국에서 방영한
조선 판타지 드라마 중 하나로 이승기가 주인공 최강치 역, 그리고 수지가 최강치의 여친(?) 정도로 나오는 담여울 역,
그리고 이전화에서 내 몸속에다가 다크 바이러스를 심은 월령. 그놈은 드라마에서는 최진혁이란 배우가 월령 역을 맡지.
이전에서 말했던 '신수'. 신수란 최강치가 자기 아버지의 힘을 받아 어떤 초록 눈동자의 괴물로 변하는데 그게 바로 신수라는 거야.
최강치가 빨간색의 옥 팔찌를 매일 차고 다니는데 그 팔찌가 있어야만 신수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어. 자, 눈치 챈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내가 그렇게 된다는 거야! 초록 눈동자의 나. 물론 내 모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아 이런. 포니와는 주제가 너무 벗어났나?
하지만 난 모르는 걸 가르쳐준거니까 나한테 고마워하라고. 후배들아.(그때 '난 니보다 선배다 새꺄!'라는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돌덩이들이 날아온다.)으..으악!! 죄..죄송합니다 후배..아니 선배님들!!! 아, 모..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창에다 구가의 서라고 한번 쳐 보세요!
그럼 다 알 수..(돌덩이에 맞는다.)아악!!! 그럼 난 이만!!!(트왈라가 그걸 보며 '그러니까 잘난 척을 왜 해'라고 말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젠장.. 도대체 어디까지 따라오는 거야?!"
"야 전따!! 전따새꺄!! X발 니 잡히면 뒤진다!!!"
"죽기 전에 빨리 서라 새꺄!!"
"내가 바보냐?! 서란다고 서게?!"
나는 재빨리 벽 뒤에 숨었다.
"아나.. 이 새끼 어디 갔냐?"
"아씨 다 잡은 거 가지고.."
"야 저쪽으로 가보자. 그 새끼 무서워서 숨어있을거다."
모두가 자신들이 예측하는 대로 갔다.
"하.. 십년감수했네... 그나저나 여긴 어디.."
그때 눈 앞에서 커다란 광경이 펼져졌다.
거대한 바위,절벽들. 그리고 흘러내리는 강물까지.
모든 것이 아름다웠고 신비했다.
그러고보니 이제야 생각났다.
다름아닌 이곳은 드라마<구가의 서>의 촬영지였다.
"이..이럴수가..."
내가 그곳에 직접 있는다는 게 놀랍기 짝이 없었다.
한번 들어가볼까 했지만 어느새 5분이 흘러버린 느낌이었다.
이런 좋은 곳을 놔두고 가긴 아까웠지만 결국 돌아가려 할 때,
".....음?!"
월령의 기운이 났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설마... 그 인간이 또...?"
그때였다. 저멀리서 월령이 보인 것이다.
배우가 아닌 진짜 그때 그 월령.
"월령..!!!"
분명히 내 몸속에다가 '다크 바이러스'를 심는 게 목적이었으면 더이상 볼일이 없을텐데..?
그때 나를 놀리듯이 썩소를 한번 짓더니 바로 도망가듯이 사라졌다.
"...?!?! 야!! 너 거기 서!!"
나는 월령을 쫓아가보기로 했다.
또 무슨 꿍꿍이일 지 모르니.
그순간 나는 5분이 훌쩍 넘어가버린 것도 모르고 계속 월령을 쫓아갔다.
".....뭐야?"
하지만 어딜 봐도 월령은 없었다.
그런데,
".....어?"
바로 옆에 어떤 커다란 동굴 같은 곳이 있었다.
"설마... 이곳은...!!"
한번 들어가보았는데,
역시나였다. 그곳 역시 <구가의 서>에 나온 곳!
"아... 여긴...!!!"
보니까 월령의 아내가 최강치를 낳은 돌침대도 보였다.(자세한 건 구가의 서 1화부터 한번 봐 보시길.)
그때였다.
'지잉-'
'띵-'
뭔가가 자꾸 반짝이는 소리가 났다.
주위를 봤는데 이럴수가..
구가의 서에나 나온 그 파란 구슬 같은 것들이 공중에서 내 주위를 날아다녔다.
도대체 이 상황은 뭐지...? 그 파란 구슬 같은 것들이 갑자기 나타나다니..(모르시는 분은 구가의 서를 한번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아, 잊고 있었다. 난 월령을 찾고 있었잖아!!
다시 찾으려갈려고 할 때,
"잠깐!"
"??"
갑자기 난데없이 뭔가가 나를 불렀다.
왠 검은 옷을 걸치고 있는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런데 그 모습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니었다.
무슨 말의 형상 정도...?
무늬를 보아하니 얼룩말 종류가 틀림없었다.
"어..얼룩말..? 잠깐만. 근데 누가 나를 부른...??"
"나다. 바보야."
나는 조금 떨며 얼룩말을 보았을 때,
정말로 그 얼룩말이 말을 하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얼룩말이 말을 한다!!!!!! 웁!!"
그 얼룩말은 내 입을 발굽으로 막았다.
"조용히 해라. 난 그냥 얼룩말이 아니다."
"웁..웁..!!"
<잠시후>
"이제 마음이 안정되었냐?"
"(끄...덕)"
원래의 나라면 이걸 보고 기절초풍,사망은 기본인데 이젠 구가의 서를 실제로 봐서 그런지 말하는 얼룩말을 봐도 나는 별 반응이 없었다.
"설마 우리를 구할 전사가 이렇게 심장이 약할줄이야..."
?!?!?! 저..전사?! 그게 무슨 소리?!
"저기...내..내가 전사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직은....말 못한다. 그것보다 넌 여기 무슨 일로 왔냐?"
"그게.....혹시.. 검은 옷을 입은 데다가 빨간 눈동자의 남자를 못 보셨는지...?"
"검은 옷? 빨간 눈동자? 글쎄.. 본 적이 없는데.. 검은 옷 입은 거라면 나밖에 없을 텐데.."
이상하다? 분명히 있었는데?
아냐. 이 얼룩말이 못 본 것 뿐일거야..
"그렇다면 전사여. 지금 당장.."
"...?"
"여기에 누워라."
나보고 돌침대에 누우라는 뜻은...?!?!
"...!!! 너..설마 날 어떻게 할려는거냐?! 해부같은 걸 할려는 게 아니지?! 연구하거나?! 실험용 쥐처럼?!?!"
"웃기는 소리마. 내가 어떻게 전사를 해부.."
"거짓말하지마!! 오히려 해부당해야 할 놈들이!!!"
'오히려 해부당해야 할 놈들이'라는 말이 그 얼룩말의 머릿속에 울려퍼졌다.
"...!!!!!"
"참나... 난 안 누울거야. 뭘 할 건지는 몰라도, 니놈이 한번 나를 눕혀보시지!!"
"...! 그말...진심이냐?"
"그래!! 어디한번 날 눕혀봐!! 난 너같은 얼룩말한테는 절대로..!!!"
쾅
'.........어?!'
나는 머리에 무언가를 맞고 커다란 소리와 함께 바로 돌침대에 쓰러져 기절했다.
"........휴, 전사가 이렇게 약해서 쓰나. 소리만 뻥뻥 치고. 훈련을 시켜야 되겠는걸..."
'오히려 해부당해야 할 놈들이!!!'
".............................."
그 말 한마디가 다소 충격적이었는지 얼룩말의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어떤 숲속의 나무집>
"아...!!!"
나는 곧바로 깨어났다.
".....여긴...어디...?"
나는 왠 나무집에 있었다.
해부는 안 된 것 같았지만 뭔가 계속 불안했다.
그 얼룩말 녀석이 날 어떻게 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때였다.
'터벅...'
발굽 소리였다.
분명히 그때 그 얼룩말 발굽 소리였다.
"깨어났나? 전사여."
예상대로 그 얼룩말이었다.
"(깜짝)여긴 어디야? 날 어디로 데려온거야?!"
"걱정마라. 너를 괴롭히려는게 절대 아니다."
".....그럼...?"
"그러고보니 내 이름을 안 말했군. 반갑다 전사. 난 '제코라'라고 한다."
"제...코라?"
얼룩말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그런데 어째 주위가 싸한 게 좀비가 나타날듯 으스스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숨어있었던 다른 조랑말..아니 포니들이 우수수 나타났다.
"?!?!?!"
나는 너무 놀랐다. 제코라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무지개색 갈기의 하늘색 포니. 어린 아기 드래곤.
갈기도,몸도 다 옥색인 포니. 눈이 사시인 회색의 포니.
음악 소리가 들리더라니,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회색 포니.
파란색에다가 번개 무늬가 있는 옷을 입은 불 모습에 갈기에 주황색 포니와
청색 갈기에 하얀색 포니. 이것이 바로 내가 본 포니들이었다.
"자, 이제 우리를 구원할 인간 전사도 왔으니,"
모두가 나를 보고 제코라가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제2의 <메인헤튼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
'메인헤튼...프로젝트라면..?!'
To be contiu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