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파격적인 시 한수, '종북' 검증 원하는 당신들께 권한다
게시물ID : humorbest_477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쌍s
추천 : 36/5
조회수 : 366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24 16:54: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24 10:12:54
색깔론 DNA 우리사회 내면화…황망 김철웅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칼럼 여적(‘색깔론 DNA’)에서 색깔론과 관련해 시인 김수영 선생의 파격적인 시를 소개했다. 김일성 만세.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이 시가 쓰여진 시점은 1960년 10월 6일로 4월혁명 직후였다. 김 논설위원은 “김수영은 이 시를 써 경향신문과 동아일보에 보냈지만 빛을 못 보았다”며 “내용이 너무 도발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부인 김현경씨가 보관해오다 몇 해 전에야 ‘창작과 비평’을 통해 공개됐다. 철학자 강신주는 최근 낸 김수영 비평서 <김수영을 위하여>에서 “아마 ‘김일성 만세’를 발표했다면, 그는 1968년 교통사고로 죽기 전에 권력에 의해 교살되었을 것이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김 논설위원은 2년 전 개성공단 업체에서 일하던 안모씨가 공단 근처 김일성 동상을 참배했다가 적발돼 재판을 받은 일도 소개했다. 1·2심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무죄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유·무죄 여부가 아닌 듯하다”며 “어느새 마녀사냥적 색깔론이 우리 안에 DNA처럼 내면화한 게 아니냐는 황망함”이라고 개탄했다. - 신문, 5월 24일 오늘자 30면 경향신문 <여적> 색깔론 DNA - 기사내용, 5월 2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中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