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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안에서 정치적 견해가 맞지 않다면
게시물ID : sisa_366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푸들
추천 : 1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27 15:23:01
대화를 하지 않는게 상책이지요.
근데 저는 왜 이렇게 늘 어머니의 대화에
끼어들어서 집을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을 수가 없네요.
저희 어머니는 박근혜를 참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제가 그토록 이것저것 말씀드리고 했지만
어린 것이 뭘 아냐며 어른의 식견이 맞는
거라고 주장하시지요. 
그리고 어머니가 보시기엔 박근혜가 참하고 약속도 잘 지킬 거라며, 
니가 그토록 얘기하던 문재인은 대선준비 때부터 
이리저리 붙는게 별로였고 이번 취임식에서도 
안왔다면서 막 욕을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취임식이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씀하세요. 
같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감격스러웠고 
감정이입이되니까 나도 공부를 했다면 대통령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도 해보시구요. 
근데 무슨 공부를 잘하면 대통령이됩니까,
저는 박근혜씨가 아버지를 잘 만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강용석이 말했듯이 
아버지 잘만나는게 최고 스펙 아닙니까.
하여간 투표전부터 어머니께 간첩교육 받았냐는 등의 
온갖 막말을 듣고나니 박근혜씨가 더 미워지네요. 
오늘도 엄마에게 대들었다고 동네아줌마한테도 
욕하는 걸 듣고 나니 억울해서 첨으로 글을 씁니다. 
친구한테 얘기해도 이런 얘기 좋아하는 애들도 없고.. 
친구들말로는 그냥 부모님이랑 말하지 말라는 거 뿐이죠. 
어머니 입장에서는 제가 그렇게 예의없고 불효막심한가 봅니다. 
자기 딸보다 박근혜씨를 더 챙기는게 넘 싫습니다. 
지금 왕정도 아니고 제가 왜 박씨가문을 섬겨야하나요.
대통령이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럴 때면 대구 호적을 파고싶네요. 
저는 왜 여기서 태어나서 이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야하나요. 
두서없지만 속이 답답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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