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께서는 2009년 부터 치매를 앓으시다 2010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희가족이랑 함께 지내셨습니다.
병에 걸리기 전에는 전혀 안하시던 일본노래들을 자연스럽게 하셨습니다.
당시 저희 할머니께서는 일제교육을 받으셨는데 어렸을때 매우 영리하셔서 일본글자나 산수, 노래를 잘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불러주시던 노래들......
'가떼 쿠루소또 이싸마씨꾸, 지가떼 코니오 데데까라와, 데까라 다데즌니 시나리오까, 신군납따 키구다리니, 마부따니 요오 카노 하나노나미,
쯔지모오 쿠사기도 히토모에루~'
계속 이런 구절만 반복하셨습니다.. 저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늘 부르셨으니 어느새 저도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저희 가족 모두가
할머니가 부르시니 다 귀에 익어 같이 따라부르곤 했습니다.....................
근데 충격적인게 방금... 근현대사 공부하면서 생각이나 검색을 해봤는데... 이게 일본군가라더군요......................
아....................정말 가슴 한구석에 철렁 내려 앉는 느낌.......................
지금 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하려고하니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