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을 제가 역까지 30분 정도 걸려서 걸어가거든요.
운동겸 ..
근데 매일 같은 시각... 집에서 8시 30분쯤에 나와서 9시쯤에 전철역에 도착하니
그 30분간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같은 사람을 보더라구요.
그 중에 어떤 예쁘장한 여성분이 계세요.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몰라요...
얼굴만 아는데요...
근데 이 여자분.
지금 제가 6개월째 보고 있는데요.
매달 볼 때마다 옆에 같이 출근하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분이 총 6번 바뀌셨어요.
충격적인건 저랑 엇갈려서 가시는데
항상 남자랑 같이 출근하시는거 같아요. 같은 시각에
우연히 저도 같은 시각에 출근해서 보는거 같고
오늘 7개월차에 접어들며 또 뵙는데 역시 남자가 또 바뀌셨어요.
제가 유심히 지켜본다는걸 아직 눈치는 못챈거 같은데
이젠 촘 무서워요. (눈이 마주칠것만 같아 무서워요)
그만좀 바꿔요... 그리고 같은 출근로로 남자 데리고 다니지 말아여.. 무서워여... 남자도 불쌍.. ㄱ-
첨엔 예뻐서 능력있네~ 했는데 매 달 남자가 바뀌고 같은 출근로로 같은 워킹 보폭으로 가는걸
7개월간 보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오나전 무서움 저.......
p.s 전 물론 그 7개월동안 안생겼어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