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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는 죽었다. 아이돌이 대중음악의 유일한 희망
게시물ID : music_47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혁갠
추천 : 8/8
조회수 : 1718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2/07/06 00:26:52
인디씬에서 진짜 이거 대박 나겠다 하는 음악이 별로 없습니다. 단순히 자본의 부족과 제작방식과 홍보수단의 차이로 인디가 실패했다고 하기에는, 인디음악을 아이돌음악에 비교 하면 너무 구립니다. 탑밴드2에 잘나간다는 인디밴드들이 몰린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공중파를 타면 우리도 대박이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결과는 시청률 2%로 좆망하고 잘나가는 밴드들 광탈하죠. 홍보의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장르의 음악하는 밴드들이 각자 소신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 있을 지는 몰라도... 이거 오버에서도 잘 먹힐꺼 같은데 하는 음악은 별로 보이질 않네요. 최근에 글렌체크를 제외하고는. 솔직히 요새 아이돌 음악 좋습니다. 사운드 정말 좋습니다. 외국 작곡가의 곡이다, 가수가 진정성이 가창력이 있네 없네 이건 둘째 치고, 사실 음악만 떼어 놓고 봐도 아마추어리즘을 그 허접함을 인디로 포장하고 코스프레질 하는 애들 보단 낫잖아요. 그러니 굳이 인디에서 대안을 찾을 이유가 없죠. 에프엑스 정규1집이나 이번 ep 보세요. 왠만한 인디 어중이 떠중이들 보다 낫잖아요? 또 하나는 인디라는 개념이 가지던 의미를 잃었다는 것. 이전에 인디뮤지션이 라고 했을때 떠올리던 진정성, 독특함 이나 힙스터적 가치가 없어 진거 같네요. 2007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데뷔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흐름이 그 이유이기도 하고요. 인디 코스프레 하는 밴드들, 홍대여신님들이 범람하고 올림푸스화 되고, 인디가 또 하나의 마케팅수단이 되면서 이전에 인디라는 가지던 브랜드적인 가치는 없어 진거 같습니다. 이런 인디의 대안으로 나온 자립씬도 마찬가지고요. 국카스텐의 가사는 포스트모던 하고 전위적인 시도이고,에프엑스의 가사는 요즘 애들 가사 수준 ㅉㅉ 인디는 좋고 오버는 상업적이라 나쁘다. 인디는 음악성있고 오버는 음악성이 없다. 라고 이분법적으로 구분짓던 시대는 케이팝의 부흥과 함께 더 무의미해 졌습니다. 인디니 오버니 하는건 결국 제작 방식의 차이일 뿐 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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